아시아 여성학센터 주최 학술회의 10일(금) 개최

최근 여성학의 주요 연구영역인 가부장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성들의 의식화에 관한 연구에 아시아 등 제3세계 여성들의 삶에 기초한 새로운 접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교 아시아 여성학센터는 세계의 저명한 여성학자를 초청하여‘아시아 가부장제와 여성의식의 상정’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10일(금) 오전9시~오후5시 본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한다.

여기서 장필화교수(대학원여성학과, 아시아영성학센터 소장)는 여성교육을 통한 한국의 여성의식성장과 여성운동의 과제를 논술하며 두팡친교수(중국 천진사범대학)는 중국의 예를 통해 여성주의 역사가 여성의식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서술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본, 인도, 태국, 필리핀 여성학자들이 각 나라 여성학의 주요 논쟁거리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한다.

하라 히로코교수(일본 오차노미즈대)는 서구의 여성운동에서 쟁취해 낸 중요한 여성의 시민적 권린인 재생산 건강과 재생산 권리라는 영어표현이 문화적 정치적 맥락이 다른 일본어로 번역될때 발생하는 갈등과 투쟁을 논의한다.

인도여성운동에 관해 말라 걸라씨(인도여성연구소 연구원)는 인도여성운동의 태동기를 이루었던 19세기말에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시기의 선구적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여성운동이 투쟁하거나 의존하려고 하는 요소를 분석한다.

한편 플로렌스 하우교수(미국 뉴욕시립대)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여성학을 비교하여 공통적 기반을 살펴봄으로써 여성학이 여성들의 국제협력도구가 될 수 있음을 밝힌다.

‘페미니스트들은 아시아담론이 부상하는 상태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라는 발제를 맡는 조혜정 교수(연세대)는 거대한 자본주의 물결 속에서 남성중심적 상업주의가 만들어내는 욕망 속에 동화돼지 않는 여성상을 강조하며 이와 더불어 샬롯 번치교수(미국 뉴저지 쥬립대학)는 21세를 소수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노력을 촉구하게 된다.

이번 학술회의는 아시아 지역의 가부장적 역사를 변화시키고 보다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는 여성의식화 교육에 관한 학문적 연구의 장으로서 아시아 여성들의 정치,경제, 역사적 삶에 관한 국제적인 지역 비교연구를 축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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