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 장이권 관장이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김나은 사진기자
자연사박물관 장이권 관장이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김나은 사진기자

자연사박물관이 개관 53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자연문화덕후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문화 속 생물 탐험!’을 개최했다. 특별기획전은 2022년 8월31일(수)까지 5층 전시실
에서 진행된다.

‘2021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우리나라 문화가 품고 있는 생물을 찾아보고, 문화·생물학적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초충도, 자산어보, 십장생도, 심청전, 나전칠기, 도자기 등 50점의 문화작품의 소재가 된 생물들에 대한 설명이 제공된다.

장이권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리의 조상들의 정신 및 문화 세계에 투영된 우리나라 생물들을 조명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자연문화에 관심 있는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층의 일반 대중들이 직접 전시에 참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준비를 총괄한 서수연 연구원은 대중 참여 콘텐츠의 기획 의도에 대해 “학예사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 지식과 대중들의 시각을 결합시키면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연사박물관 5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의 모습. 김나은 사진기자
자연사박물관 5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의 모습. 김나은 사진기자

본교 여러 전공의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전시 추진단의 역할도 돋보인다. 서 연구원은 전시 추진단 학생들이 이번 전시의 기획부터 진행, 전시물 제작에 걸쳐 폭넓게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연계교육 ‘메타버스를 활용한 우리나라 문화 속 생물 탐험!’이 10월에서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해당 교육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 쌍방향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교육은 참여자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에서 돌아다니며 십장생도와 초충도에 대해 학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장 관장은 본교 학생들에게 “캠퍼스를 거닐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거나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언제든지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해 이 전시를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5명 미만 개별 관람객에 한해 관람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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