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월)부터 2021학년도 제2학기 수업이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강 후 9, 10월 두 달간 전면 비대면 학기가 운영된 관계로, 수업 방식 선택이 가능해진 것은 2학기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11월 이후 혼합수업은 본교가 6월 공지했던 2021학년도 제2학기 수업 운영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학부의 경우 수강 정원이 50명 미만인 강좌라면 수강생들이 대면/비대면 수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수강 정원이 50명 이상인 강좌는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된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은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강 정원이 없는 일반대학원 교과목은 수강 신청 인원이 50명 이상인 경우나 교수자의 선택에 따라 비대면 수업 운영이 가능하다.

본교는 10월12일 코로나19 통합 공지 홈페이지(my.ewha.ac.kr/covid19/)를 통해 정부의 11월 중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 계획 및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11월 이후 혼합수업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0월25일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 초안에 따르면, 11월부터 대학을 비롯한 학교를 대상으로 대면 수업 추가 확대, 교육 활동 정상화에 더불어 방역 지원조치 및 교육 결손 회복이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이후 혼합수업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에브리타임 커뮤니티(everytime.kr)의 관련 게시글과 댓글에는 “드디어 나도 학교 간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학기 중간에 수업 방식을 바꾸는 게 말이 되나”, “학기 중간에 대면으로 바뀌는 게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보였다. 정서우(커미·20)씨는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진행으로 인한 피로감 등으로 많이 지친 상황인 만큼, 혼합수업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씨는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학생과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학생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수업이 이전보다 혼란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면 등교가 재개되면서 본교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본지 1626호(2021년 10월4일 자)에 따르면, 교내에서 학생들이 발열 체크를 하지 않고 건물에 출입해도 근무자가 이를 제지하지 않는 등 방역 상의 문제가 발견된 바 있었다. 이에 안전팀은 발열 체크 거점 장소의 근무자가 출입자의 발열 체크를 돕도록 하고 ECC 지하 4층에 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보완책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팀 관계자는 “개인위생 관리, 대면 수업 참여시 발열 체크 완료 팔찌 착용, 이상 증상이 있으면 등교를 자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학교에서 권고하는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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