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강연 중인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그의 부인 샤안 스티킹스 교수의 뒷모습. 김영원 사진기자
9월27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강연 중인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그의 부인 샤안 스티킹스 교수의 뒷모습. 김영원 사진기자

본교 통역번역대학원이 주관한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의 특별 강연이 9월27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영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 경쟁 시대의 글로벌 영국(Global Britain in a competitive age)'을 주제로 열린 이 강연은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 정도 영어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약 3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과 유투브(Youtube)로도 실시간 송출돼 온라인으로는 약 150명의 학생들이 강연에 참여했다. 

사이먼 대사는 특강에서 영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외교 안보 정책을 소개하며 경쟁의 시대(competitive age)에서 경쟁의 방점은 갈등과 대립이 아닌 현실적 협력에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 등 국제적 의제에 있어 초국가적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여성 교육과 여성 권리 증진의 필요성을 논했다.

강연 당시 본교 한영 통역 전공 재학생이 사회자로 참여해 진행을 도왔고, 강연 후 학생들의 열띤 질문들로 행사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종료됐다.

본교 통역번역대학원장 이지은 교수(통역번역학과)는 “이번 강연은 글로벌 시대에서 학생들이 영국의 성장과 안보, 방어 및 외교 전략에 대해 고찰하며,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국과 아시아의 위상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하고자 진행됐다”고 강연이 열린 배경을 전했다. 이 교수는 “해당 강연은 재학생들의 통역 실습의 일환으로도 마련된 것”이라며 “학생들은 강연 현장에서 연사의 말을 한국어·프랑스어·중국어·일본어로 통역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에 함께 초청된 사이먼 대사의 부인 샤안 스티킹스 교수(Sian Stickings)는 본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고급 영어 이해와 구사 능력 향상을 위한 교과목 <고급B언어>를 강의하고 있다. 샤안 교수는 "◆AUKUS가 한국에 주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심도 있는 질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이 왜 영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 주력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AUKUS: 호주, 영국, 미국의 외교안보 3자 협의체로, 호주(Australia), 영국(United Kingdom), 미국(United States)의 약자를 딴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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