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오정희, 문학과 지성사) 오정희 네번째 소설집으로 5편(불망비:1983, 불꽃놀이:1986, 그림자 밟기:1087, 파로호:1989, 옛우물:1994)의 중단편들을 싣고 있다.

여기세 실린 작품들의 내용은 소설의 화자들이 일상과 의식 사이에서 긴장과 갈등하면서도 화해하지 못하는 여성 주인공들을 다루고 있다.

서술의 특성은 여성 화자들을 내세워 그들 내면의 심리를 정밀하고 절제된 문체로서 쓰고 있다는 점이며, 이 작품을 통해 오정희 작품의 연대기적인 특성도 함께 볼수 있다.

김현숙교수(국문과) 추천 ▲인류가 나타난 날(가외이 외3인, 전파과학사) 태양계의 형성과 함께 약 46억년 전에 탄생한 지구의 긴 역사 중에 우리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불과 200만년 전이다.

이 시기의 지질시대를 제 4기라고 부른다 .제 4기에는 지구상에 대규모의 빙하작용이 일어나 지구상의 동식물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으며 우리 인류도 이같은 지구 환경 변화와 함께 변화되어 왔다.

오랑우탄이 우리의 선조인가? 창세기의 신의 창조인가? 이 책은 빙하와 인류시대의 수수께끼를 풀어 주고 있다.

김규한교수(과학교육학과) 추천 ▲현대사상의 모험 (타케다 세이지, 우석출판사) 이 책은 현대사상의 포스트모던적 사고의 원류를 밝혀주고 있어 사상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준다.

더불어 이 책의 저자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철학적 에토스­철학함의 태도­에 대한 그의 독자적인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철학적 에토스란 쉬운 해결책이나 대안에 대한 환상을 허용하는 것을 거부하고, 부단히 새로운 종류의 물음을 묻고, 다르게 생각하며, 다르게 만들며, 다르게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철학함의 태도를 말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철학적 에토스도 역시 새로움을 향한 하나의 모험인 것이다.

이상화교수(철학과) 추천 ▲우리 시대의 대중문화 (허문영 엮음, 한나래) 대중문회 비평은 점차 고급화된 장르로 자리를 옮겨 앉는다.

진보적 사회 이론가들도 대중문화 논의에 참가하고 언론 매체들도 앞다투어 대중 문화현상에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한다.

이를 두고 혹자는 대중문화의 범람, 대중문화에 대한 과잉담론으로 특정짓는데 이 속에서 자신을 추스리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이제 친구따라 세월따리 문화생활을 찾아가던 버릇을 던져 버려야 할 때이다.

당당히 대중문화에 맞서기도 하고 대중문화를 즐길 권리가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기 바란다.

원용진교수(서강대 언론대학원) 추천 ▲철학전후 (박이문, 문학과 지성사) 얼핏 제목만 보아서는 심각하고 딱딱한 철학책이 아닐까하고 생각되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예술에 관해 수많은 글을 발표하신 박이문 선생님의 절실하고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 철학이야기, 그리고 예술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올바른 지성인, 예술인으로서의 삶의 태도를 갖게 해준다.

이 책안의 ‘나의 길’이라든가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등의 에세이는 신입생들에게 새로운 각오와 열정을 불어넣어 줄 수있는 작은 교훈이 될 수 있으며‘생태학과 예술적 상상력’은 우리에게 생태학적 세계관의 눈과 마음을 조용히 열어줄 것이다.

우순옥교수(서양화과) 추천 ▲김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햇빛출판사) 이 책은 통혁당사건에 연루되어 무기형 선고를 받았던 한 지식인이 자신의 감옥생활을 가족에게 전하는 편지 모음집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세심함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구석구석 녹아있는 저자 신영복씨의 짤막한 글들을 보면 그의 사색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김옥살이에서 매 순간의 경험들을 놓치지 않고 사색의 화두로 잡아 삶의 원리로 승화시켜 가는 과정에서 저자가 담담하게 적고 있는 삶의 이야기들은 하루하루의 생활을 뒤돌아보게 한다.

앞으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고민에 많이 부딛힐 새내기들에게 봄비처럼 따뜻한 삶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총학생회 추천 ▲바로보는 우리 역사 (구로역사연구소, 거름) 이 책은 ‘국사’교과서에 나오는 왕이나 영웅이 좌지우지하는 역사, 지배층의 이데올로기에 짜여진 역사가 아닌 새롭고 올바른 시각으로 서술한 ‘제대로 된 우리 역사서’이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았던 고정화된 눈을 새롭게 뜨게 할 것이며 4월 혁명, 광주민주항쟁 등 현대사에 대한 생상한 증언도 진실을 찾는 흥미를 북돋아 줄 것이다.

이대학보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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