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기자(왼쪽)가 김주연 학예연구원의 전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나은 사진기자
정지원 기자(왼쪽)가 김주연 학예연구원의 전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나은 사진기자

박물관이 1일(수)부터 11월30일(화)까지 2층 기획전시관에서 특별전 ‘식물예찬’을 개최한다.

전시는 ‘식물’이라는 큰 주제 아래 5가지 소주제 ▲식물, 관념의 투영 ▲식물장식과 도안 ▲길상과 염원 ▲현대미술과 식물 ▲식물 아카이브로 구성됐다.

특별전에서는 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 작품과 함께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통 작품으로는 안중식의 ‘동리가색도(東籬佳色圖)’, 김수철의 ‘하화도(荷花圖)’, 신명연의 ‘애춘화첩(靄春畵帖)’ 등이 준비됐다. 해당 작품을 통해 선비들이 식물에 대해 가졌던 관념을 알 수 있다. 현대 작품으로는 김보희의 ‘Towards(2021)’, 박일순의 ‘Green(2019)’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현대 작가들의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과 표현을 느낄 수 있다. 작품은 박물관 소장품을 포함해 약 250점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의 ‘2021 대학 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후원을 받아 2020년 9월부터 기획됐다.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됐다. 2층 기획전시관에서는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 비의 상부에 있는 천상의 나무를 재현했다. 자신의 소망을 담은 셀로판지를 재현된 나무 도안에 걸 수 있다.

특별전 진행을 맡은 김주연 박물관 학예연구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식물이 주는 위로가 크다고 느꼈다”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식물에게 위로 받을 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 미술 속의 다양한 식물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5인 이하 개별 관람객에 한해 관람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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