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이 중단된 E-House(이하우스) 201동 식당 이주연 사진기자
운영이 중단된 E-House(이하우스) 201동 식당 이주연 사진기자

본교 기숙사 E-House(이하우스)의 편의시설이 2021학년도 2학기 동안 운영을 중단한다. 8월25일 기숙사 행정실은 기숙사 홈페이지(dmtry.ewha.ac.kr) 공지사항을 통해 기숙사 식당과 카페 에델리아, 무인간편식 중단 소식을 알렸다. 운영이 중단된 이유는 업체와의 계약 종료 때문이다.

편의시설 미운영 공지에 이하우스 사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하우스 300동에 거주 중인 ㄱ씨(화학생명·21)는 식당이 없어 무인간편식만 이용할 수 있는 300동의 시설에 원래부터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200동에 위치한 식당까지 이용할 수 없게 되자 ㄱ씨는 “매 끼마다 한우리집 기숙사까지 가서 식사를 해야 해서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이문결(특교·21)씨는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나 신체적으로 불편을 겪는 사생들의 경우 한우리집 기숙사까지의 이동이 버거울 수도 있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장영서(융합보건·21)씨 또한 “기숙사비 일부 부분 반환 등의 배상이 어렵다면, 다른 업체와 계약해서라도 식당 운영을 재개했으면 한다”며 본교의 발빠른 대처를 요구했다.

미운영 관련 공지가 늦게 이뤄진 점 또한 기숙사 사생들의 불만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본교는 8월25일에 이르러서야 이하우스 편의시설 미운영 소식을 알렸다. 이는 2학기 이하우스 기숙사 입사 시작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ㄱ씨는 “기숙사 편의시설 미운영 사실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애당초 입사 지원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하우스 측의 때늦은 공지를 비판했다.

이에 이하우스 사무실 담당자는 “이하우스 식당 및 편의시설 임대업체 모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입찰공고를 냈고 재입찰까지 진행됐으나, 마땅한 참여업체가 없는 상황이 최근까지 지속됐다”며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으므로 확정 공지가 늦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우스 사무실은 현재 시설 운영 재개를 위해 새로운 업체와 이하우스 식당 신규 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담당자는 “사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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