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이공주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1일부로 본교 명예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강 교수는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이 교수는 약학대학 약학과 소속이다.

교무처 교원인사팀은 “이번 명예 석좌교수 임용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비전 아래 선도 분야 및 미래 도전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글로벌 여성 리더 육성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교원인사팀은 “강경화 명예 석좌교수가 국제무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실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수할 것”이라며 임용 사유를 밝혔다. 또한 “강 교수가 개발도상국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한 학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 본교에서 실질적인 자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공주 교수 임용 사유에 대해서는 “탁월한 연구 역량과 다양한 대외 활동 경험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성과 창출을 위한 창의 연구 생태계를 목표로 하는 본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강 교수는 2017년 6월 여성 최초로 외교부 장관직을 맡아 3년 8개월 동안 재직한 뒤 2021년 2월 물러났다. 또한 그는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과 국제기구정책관 등을 거친 뒤 유엔(United Nations)에서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판무관, 인도지원조정관실 긴급구호 부조정관을 지냈고, 이후 유엔사무총장 인수위원장과 유엔사무총장 정책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본교 제약학과 출신으로 1994년 본교 약학대학 약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2019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과학 기술 보좌관직을 수행했다. 그는 우리나라 1세대 여성 과학자로서, ◆프로테오믹스(Proteomics)와 ◆시스템 생물학의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우수 학술지에 100편 이상 발표했다. 또한 그는 여성 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해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과 세계여성 과학기술인네트워크 회장 등을 역임했다.

◆프로테오믹스: 단백질체학이라고도 한다. 단백질체의 기능 이상과 구조 변형 여부 등을 가려내는 분석기술이다. 궁극적으로 특정 단백질과 이를 만드는 유전자의 기능을 동시에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스템 생물학: 시스템 생물학은 전산학적이나 수학적 모델화(modeling)를 통해 생물학적 현상의 총체적 분석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