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대학보입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느새 캠퍼스 안 나무들은 초록빛으로 넘실댑니다. 반팔, 반바지 복장을 한 학생들도 많이 보이네요. 여름이 다가오고 있나 봅니다.

이대학보는 어느덧 1학기 마지막 발행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1610호부터 1620호까지 학보에는 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니 그 변화에는 모두 독자 여러분이 함께 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매주 기사 평을 받기 시작한 것도 1학기에 시작한 변화 중 하나입니다. 1613호부터 온라인 패널단 학보메이트로부터 구글폼을 통해 기사 평을 받았죠. 호수마다 인상 깊게 읽은 기사, 전반적인 평가, 읽고 싶은 기사 등을 여쭤보고 의견을 물었습니다. 편집국 내 모든 기자와 함께 학보에 대해 적어주신 글자 하나하나를 읽어봤습니다.

1618호부터는 온라인 콘텐츠에서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대학보 공식 인스타그램에 ‘모아보기’ 카드뉴스를 업로드하기 시작한 일 입니다. 모아보기는 한 주 학보에 담긴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모아보기뿐만 아니라 독자 여러분이 학보 콘텐츠에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모색중입니다.

한 독자분의 제안도 기억에 남습니다. 학보 우편 발송 시 사용하는 봉투을 친환경 봉투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지점이라 놀랐고, 다음 봉투 제작부터 반영하려 합니다. 이렇게 이대학보는 늘 독자 여러분과 함께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호를 끝으로 저와 동기들은 학보에서의 임기를 마칩니다. 프롬편집국 지면에서 여러분을 뵙는 것도 마지막이겠죠. 후련할 줄로만 알았던 끝이 다가올수록 아쉬운 마음이 커집니다. 하지만 늘 학보와 함께해주실 독자 여러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이대학보를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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