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날이 예뻐 보일 때가 있다. 유난히 하늘이 눈에 띄는 날도 있다.
입학 첫 학기 설렜던 마음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일 년을, 한 달을, 하루를 그저 버티고만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세상은 녹록지 않고 마음대로 되는 일도 별로 없지만, 때로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뜻밖의 위안을 얻을지도 모르니. 바쁜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작은 행복들을 찾아보자.
민경민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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