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김은미 총장의 임기가 1일 시작됐다. 본지는 김 총장의 임기 시작과 함께 이대학보 온라인패널단 ‘학보메이트’를 대상으로 본교에 바라는 점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3일간 구글폼으로 진행한 설문에는 학보메이트 54명이 참여했다. 학보메이트는 약 120명의 본교생으로 구성된 본지 패널단이다.

설문 결과 본교에 대한 악성 게시글에 대응하고 대외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고시 및 취창업 지원에 대한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 추가등록생에게 추가 3학점 지급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지숙(국문·20)

최근 본교의 명성에 흠집을 내려는 움직임이 있고, 그에 따라 재학생과 수험생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성 공격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전공과목 개설과 수강 신청에서 재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추가 분반 개설 등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남현수(휴먼바이오·21)

대학은 선택한 전공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워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지만, 어떤 공부에 흥미가 있는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교에는 졸업생 초청 강연 등 학생들을 위한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희망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좋겠습니다.

 

김세흔(커미·20)

인기학과의 주전공생, 복수전공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3학점을 추가 이수할 수 있게 되면서, 정원은 이전과 비슷해도 한 사람당 수강할 수 있는 강의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수강 신청 경쟁률이 높아져 많은 학생들이 수업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정현(커미·19)

고시반 적극 지원 및 취업을 위한 기업 설명회 활성화를 바랍니다. 대학은 학생에게 경쟁을 가르치기보다 사회로 나갈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본교에서는 수강신청 및 까다로운 점수 배분으로 본교생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해결과 학생 복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김아영(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

AI, 빅데이터, 로봇, VR 등 첨단 과학기술 현황 및 사회 이슈, 기본 지식 등을 알 수 있는 포럼이나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과학지식은 모든 학문 분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교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교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과학지식을 접목해 미래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익명(물리·19)

편입생 수강 신청 방식이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신입학한 편입생은 재학생의 수강 정정 기간에 수강 신청을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편입생들은 한 학기 시간표를 듣고 싶은 수업으로 구성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올해의 수강 신청은 지나갔지만, 2022년도 편입생들은 이화에서 다양한 수업을 수강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김보경(커미·18)

현재 본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비방과 위해에 대하여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무한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고시 및 취∙창업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 이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음을 체감합니다.

 

익명(경제·20)

본교 학생들의 고시 및 취창업에 대한 지원을 바랍니다. 또한, 본교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 비방에 법적으로 강경한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입결 관련 허위 사실 확산을 방지하고, 더욱 긍정적인 이화 브랜딩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익명(커미·19)

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하거나 새로운 활동을 하면서 학교 물품 대여나 대관을 신청할 때 기준이 까다롭고 행정처리가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의 행정이 조금 유동적으로 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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