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총학생회 유튜브 영상캡처
출처=총학생회 유튜브 영상캡처

2일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40차 비상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발의한 하반기 교육공동행동(교공행) 안건 ‘이화인 요구안 정기 협약식을 위한 5000인 지지선언 정직한 총장’이 부결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반기와 동일하게 유튜브 라이브와 카카오톡(Kakaotalk) 오픈채팅방을 통해 진행됐다. 회의는 약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4일 기준 전학대회 영상 조회수는 775회를 기록했다.

교공행 안건 상정에 앞서, 제52대 총학생회(총학) 이모션(Emotion)은 교내 학생문화관 대자보 사건을 언급했다. 8월28일, 익명의 제보자가 붙인 대자보에는 총학생회장단(회장단)의 소통 부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장단은 대자보에 언급된 제3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병원회계’ 안건 찬성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오희아 총학생회장은 “논의 안건으로 넘어가기 전, 그간 상황을 공유하며 사과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운위로 구성된 의사조정위원회가 “중운위나 전학대회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사과는 중단됐다.

이후 진행된 논의에서, 하반기 교공행 ‘이화인 요구안 정기 협약식을 위한 5000인 지지선언 정직한 총장’은 전학대회 참석자 대의원 130명 중 120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교공행 이후 진행될 협약식 요구안으로는 2학기 관련 대책인 ▲2학기 등록금 반환 ▲전임교원 및 분반 확축을 위한 예산 편성 ▲교육환경권 ▲단위별 요구안의 수립 및 실현이 있다. 제17대 총장 후보자들에게 추후 공약과 정책 수립에 대한 이화인 요구안 실현 약속을 받는 것도 포함된다.

의사시행세칙에 따라 교공행 발의안에 대한 찬반토론이 진행됐으나, 찬성 측 발언자는 나오지 않았다. 반대 측 발언자인 신산업융합대학 김예지 공동대표는 “온라인 총투표의 대안으로 제시된 현재 프로젝트성 교공행은 학교에 학생들의 권리를 요구하는 데 있어 실효성을 충분히 가지지 못했다”며 “교공행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함께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교공행 외 ▲총학생회칙 개정안 ▲상반기 결산안 ▲하반기 가예산안 ▲하반기 정시모집통합선발제도 특별위원회 가예산안 ▲총학 하반기 국별 계획안이 상정됐다.

상반기 결산안 발제에서는 과도한 사용금액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올해 간식사업 지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제51대 총학생회 Enable(인에이블)의 13만9200원 지출, 제50대 총학생회 E;ffect(이펙트)의 52만8000원 지출에 비해, 올해는 약 180만원이 지출됐다.

김효민 부총학생회장은 “대동제가 2학기로 미뤄지는 등 오프라인으로 지출될 금액이 줄어 간식사업에 (비교적 많이) 사용 가능했다”고 답했다.

상반기 결산안은 의결 투표에서 128명의 참석 대표자 중 82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해당안건에 대한 중운위 수임은 총 128명의 대의원 중 70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외 하반기 가예산안과 정시통합선발제도 특별위원회 가예산안, 하반기 국별 계획안도 중운위로 수임됐다. 심의 및 인준 안건 5개 중 ‘총학생회칙 개정안’만 130명의 대의원 중 129명의 찬성을 받아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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