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52대 총학생회(총학)를 이끌 새로운 주인공이 결정됐다. 단일 선거운동본부(선본)로 출마한 ‘Emotion’(이모션)이 21일 약 96.14%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모션은 8971표 중 찬성 8625표를 얻었다.

개표가 끝나자 이모션 정후보 오희아(자연·17)씨는 “선거 운동기간 동안 선본의 기조처럼 많은 이화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이모션이 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화인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고민하는 이모션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후보 김효민(사범·18)씨는 “많은 이화인들의 참여와 선거관리위원 분들의 노고로 62.3%라는 높은 투표율로 당선될 수 있었다”며 “이화의 변화를 위해, 더 나아가 대학 사회 내 학생 자치의 실현을 위해 이모션을 믿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일~20일 진행된 이번 선거는 선거인수 1만4397명 중 8971명이 참여해 약 62.3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작년 총학 선거 투표율 약 62.4%(선거인수 1만4323명 중 8936명 투표 참여) 대비 0.09%p 낮았다.

이번 선거에서 15개 단과대학(단대)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단대는 음악대학(음대), 의과대학(예과), 간호대학(간호대)였다. 음대, 예과, 간호대는 각각 78.35%(637명), 76.23%(93명), 71.68%(281명)으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반면, 50% 미만의 투표율을 기록한 단대는 의과대학(본과)이 32.89%로 유일했다. 호크마대학(호크마대)은 단대 중 유일하게 무효표가 나오지 않았다.

호크마대, 간호대, 엘텍공학대학(공대)는 이모션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호크마대는 99.01%(202표 중 찬성 200표), 간호대는 98.22%(281표 중 찬성 276표), 공대는 97.2%(1249표 중 찬성 1214표)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20일 오후5시30분 기준 투표율 59.9%로 개표가 확정됐다. 개표는 20일 오후10시15분부터 다음날 오전1시55분까지 학생문화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 선본의 정후보와 부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14명이 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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