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학장 인터뷰] 학관 재건축으로 대형 강의실 확충, 융합전공 수요 따라 강의 개설 가능
[단대학장 인터뷰] 학관 재건축으로 대형 강의실 확충, 융합전공 수요 따라 강의 개설 가능
  • 김수현 기자,박채원 기자
  • 승인 2019.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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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대학 한민주 학장 이다현 기자 9421d@ewhain.net
인문과학대학 한민주 학장 이다현 기자 9421d@ewhain.net

인문과학대학 한민주 학장은 1983년 본교를 졸업하고, 1994년 프랑스 Paris3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했다. 이후 1995년 본교에 부임해 현재 불어불문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 입학처 부처장, 프랑스어권지역문화연구소장,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내년부터 학관 공사가 실시된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공사 중 학관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려달라

리모델링보다 재건축하는 학관 공간이 먼저 내년 여름에 공사를 시작한다. 4, 5층 대형 강의실과 레크레이션 홀이 있는 곳이다. 이 공간에서 많은 수업이 이뤄지지는 않기 때문에 수업에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200명을 수용하는 계단형 강의실을 포함하여 중ㆍ대형 강의실이 여러 개 만들어지고 학생 라운지 등의 편의 공간이 늘어난다.

다만 학관에 수업이 워낙 많기 때문에 공사 기간 중 어쩔 수 없이 수업 공간 옆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방학 중에 공사를 집중하여 수업공간에 대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화를 대표하는 오래되고 전통있는 건물이라는 상징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는 학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사기간 동안의 안전 문제이므로 학생들을 비롯해 학관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히 안전에 신경 써줄 것을 부탁하고 싶다.

-인문 예술 미디어, 인문 경영 등 인문대 융합전공이 불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이 있다. 고정적인 전공 수업이 없고, 교수도 매번 바뀔 뿐더러 계절 학기 강의도 자주 열리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불만을 이해한다. 다만 학생들이 융합전공은 주전공이 아님을 인지하기 바란다. 융합전공은 다른 주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융합적 지식과 경험을 보완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전공만큼 많은 과목이 열릴 수는 없다는 뜻이다.

현재는 격년마다 열리는 과목도 있고, 인문 예술 미디어, 인문 경영, 테크놀로지 분야가 돌아가며 개설하는 과목도 있다. 그리고 융합전공의 계절 학기 수업의 경우 학생들의 수요가 있다면 개설이 가능하다. 지난 학기 처음으로 인문대 융합전공 계절학기 수요가 파악돼 수업이 열렸다.

-작년 호크마 정시통합선발생 359명 중 단 12명만이 인문대에 진입했다. 학생들이 인문대를 선택하지 않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인문대에 많은 학생이 진입하면 좋겠지만, 사실 선택을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나. 인문대를 선택하지 않는 학생이라도 인문학의 역할과 가치를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공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인문대에서 제공하는 좋은 교양 및 전공 강의들을 수강해봤으면 한다. 이런 강의를 통해 인문학의 중요성과 가치를 아는 이화인들이 되기를 바란다. 어떤 전공을 공부하든지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인문학적 사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인문학 코어 사업이 종료됐다. 지원금이 줄어들어 겪는 어려움이 있나

코어 사업 종료로 지원금이 많이 줄기는 했다. 하지만 코어 사업 특성상 사업 성과를 5년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이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인문 융합전공, 글로벌 지역학 트랙, 산학협력지원 등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학생 활동 지원금이 줄어든 것은 학교 본부에 지속적으로 지원금을 요청해 충당할 계획이다.

-인문대 전공에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가 부족해 학생들이 영어 학점 인증제를 만족하기 어렵다고 한다.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한다는 불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학교가 학생에게 요구하는 ‘영어 강의를 들어야 졸업할 수 있다’는 정책을 학문 분야와 전공에 따라 다시 협의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입학생들은 영어강의를 듣거나 제2외국어 지정교과목, 원어강의 등을 수강해도 영어강의를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앞으로 학생들이 외국어를 점점 많이 사용해야만 하는 환경이라면 영어강의 수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영어강의 및 이수 인정 교과목을 찾아서 영어와 제2외국어 능력을 키우는 방향을 고려해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인문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에는 그 중심에 인간이 있다. 인문학 공부를 한다는 건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거다. 자신을 포함해 주변의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공부를 했으면 한다. 학생들이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대학에서 인문학 공부를 한 것은 인생에 있어서 잘한 일”이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