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만전쟁이후 미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의 증대와 함께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개념이 재등장 하였다.

「팍스」는 라틴어로 「평화」의 뜻으로 일찌기 피정복 모든 민족을 포함한 로마제국 내에서의 평화를 「팍스로마나(Pax Romana)」, 19세기 영국의 지도권 하에서 확립된 평화는「팍스브리타니카(Pax Britarnica)」 2차 대전후 미국 지배하의 「팍스 아메리카나」가 있었다.

이는 경제적·군사적인 자원의 우수성을 소유한 당일 국가가 세계에 대한 그들의 생각 이해관계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포버트 걸핀에 의하면, 체계내 우월한 군사적·경제적인 힘을 소유한 한 국가(hegemon)가 타국에 대한 지배권 행사를 「헤게모니(hegemony)」라 칭하며 이것은 역사적으로 항상 주요 전쟁이후에 나타나고 「팍스 브리타니카」「팍스 아메리카나」는 「팍스로마나」와같이 상애적인 평화와 안보의국제체계를 확보했다고 한다.

「팔스 로마나」는 아우구스터스(BC 29∼AD 14)의 지배로부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AD 161∼800)지배까지로, 당시 로마는 식민지국에게 로마에 복종하게 하면서도 어느 정도 그들 지역내의 자치권을 허용해 주는 비교적 평화와 안정의 상태를 유지하였다.

번영 수세기 이후 로마경제는 개혁을 멈추고 점차 쇠퇴되는 한편 계속 증대되는 야만족의 공격에 의해 약화되엇다.

「팍스 브리타니카」는 18세기말 산업혁명을 통한 가속화된 경제성장과 해군의 우세력을 갖고 상대적으로 약화된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영국의 승리로 등장하였다.

자유무역과 개방적인 세계경제질서를 강조한 영국은 19세기말부터 경제적인 면뿐 아니라 군사적인 측면에서 경쟁국가의 도전에 직면, 쇠퇴되었다.

세계문제에 대해 불간섭원칙과 고립주의를 표방했던 미국이 2차대전 내 국제사회에 있어서 경제적 지위가 상승될뿐아니라 군사력에 있어서도 유럽을 능가하게 됨으로써 「팍스 아메리카나」시대가 도래하여싸. 미국은 유럽에서의 마샬플랜과 나토결성,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비공사ㅈ누의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군사적이고 경제적인 원조를 하였다.

1960년대 말, 70년대 초 막대한 해외투자와 군사원조의 결과 미국의 경제력이 약화된 반면 일본·독일 등의 경제 중심국으로의 등장과 호련 군사력의 급격한 팽창으로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지위는 약화되엇다.

그후 월남전의 패배로 더욱더 국제사회속에서의 지위는 쇠퇴되었으나 페만전쟁의 승리로 「팍스아메리카나」가 재등장하게 되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팍스아메라카나」는 과거의 그것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다.

얼마전 페만전쟁에서 미국의 승리는 45년 직후의 해게몬이 아닌 단순히 리더로서 소련을 비롯한 29개국의 다국적군의 원조 아래 이루어진 외교적 산물이엇다.

한편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해도 여전히 산전된 국내문제로 계속 세계문제에 대처할 능력이나 의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페만전쟁에서 다국적 국가들의 참전은 그곳에서의 석유자원등 자국의 이해관계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페만사태 이후 거론되는 「팍스아메리카나」와 엄격히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강대국중심의 협조체계 아래 미국의 국제적 지위의 부각이라 할 수 있다.

이미경(정외과 대학원 박사과정 2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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