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이니 원하는대로 마음껏 걷기>
정해진 길이 있다고 믿었다. 사회에서 안내하는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특정 시기가 되면 무엇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요즘 분명하게 보였던 길은 옅어지고 다른 방향의 길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책 「또라이들의 시대」에서는 말한다. “요즘처럼 모두가 비슷비슷한 교육을 받고 고만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때일수록 더욱 자신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남이 아닌 내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마음껏 걷기. 설령 그 걸음에 동행하는 자가 없을지라도 용기내기. 갈림길 앞,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이화인을 응원하며.
김서영 사진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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