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금) 오후2시 운동장에서는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그러나 시작 전부터 비가 내려 찬조 공연이 취소되고 시설 미비로 무대 및 방송 장치를 사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빗속에서 진행된 경기의 우승 깃발은 법학과에게 돌아갔다.

전반전에 3골을 기록한 법학과는 후반전에 1골을 추가하면서 국제학부를 4:1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법학과 축구팀 주장 이정민(법학·4)씨는 “한달 동안 같이 연습한 팀원들에게 무척 고맙다”며 첫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MVP를 수상한 허수진(법학·1)씨는 “경기 도중 다리를 조금 다쳤지만 MVP를 받으니 아픈 것도 모르겠다”며 기뻐했다.

안타깝게 준우승에 머문 국제학부 축구팀 주장 조민경(국제·2)씨는 “비 때문에 경기 시간이 미뤄져 수업이 있는 주전 선수 몇 명이 빠져 아쉬웠지만 즐거운 경기였다”고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인기상은 민수아(국제·1)씨에게 돌아갔다.

4월29일(목)~5월28일(금) 약 한달동안 15개팀이 참여한 ‘제 10회 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는 ECC 착공 전 사라지는 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 대회이기도 했다.

체대 이지혜 학생회장은 “빗속에서도 열심히 경기에 임한 법학과와 국제학부에 감사한다”며 “다만 비가 내려 어려움이 많았고 경기해설 등을 위한 무대 및 방송 장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에 운동장 내 무대 시설을 담당한 총학측은 “무대 사용에 대해 행사 주체인 체대와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기상조건이 나빠져 전날 학생문화관 앞에 있던 무대를 운동장에 설치·사용할 수 있게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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