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 둘째날인 27일(목) 오전11시 학생문화관 앞에서 ‘제 2회 외국인 문화 축제’가 열렸다.

언어교육원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 1부 외국인 가요·가곡제’와 ‘제 2부 세계 춤 공연’으로 나눠 진행했다.

무대 옆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일본·중국·미국·이란·베트남 음식 장터를 준비해 세계의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를 진행한 약 2시간30분 동안 많은 이화인들이 걸음을 멈추고 함께 축제를 즐겼다.

특히 1부에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출연 중인 러시아인 미스첸코 타티아나(31)씨가 등장해 열정적인 춤과 풍부한 가창력을 뽐내자 많은 이화인들이 환호했다.

2부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부채춤·라인댄스 등을 선보였고 살사댄스·밸리댄스 초청공연도 있었다.

‘뮤지컬’을 부르며 귀여운 안무와 발랄한 표정을 더해 외국인 가요·가곡제 대상을 차지한 일본인 쿠니 유미코(31)씨는 “오늘을 위해서 한국에 왔나봐요”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지켜본 박주미(인과·1)씨는 “우리 학교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세계음식축제’에서 중국음식을 먹어봤는데 맛이 독특했다”며 즐거워했다.

또 송지혜(영문·3)씨는 “많은 이화인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언어교육원 현윤호 연구교수는 “교실 안에서 배운 한국어를 교실 밖 문화 마당으로 끌어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어 실력을 내보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이번 행사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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