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처가 4월30일 구글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공동작업 솔루션 ‘G Suite 교육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G Suite 교육용 서비스’는 지메일(Gmail), 드라이브(Drive), 캘린더(Calendar) 등 교육과 관련된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모아 놓은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은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 메일 주소(@ewhain.net)를 지메일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G Suite 교육용 서비스’는 구글 드라이브, 메일, 사진 저장 공간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계속 학교 계정을 이용해 무료로 ‘G Suite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처는 작년 5월 메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화포털정보시스템 메일 용량은 200MB밖에 되지 않아 저장 공간이 부족했다. 기존 메일 주소(@ewhain.net)를 지메일로 전환하는 정책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묻는 이 설문 조사에는 학부 및 대학원생 1250명이 응답했고, 설문 결과 86.6%가 찬성했다. 이에 정보통신처는 이화포털정보시스템 메일 주소를 지메일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용량 제약 없이 편리하게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은 30초만 투자하면 지메일 연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 Suite 교육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G Suite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화포털정보시스템 로그인 후 ‘메일’ 혹은 ‘G Suite’ 메뉴를 클릭하면 바로 G Suite 계정 생성 화면으로 이동한다. 계정 생성 화면에서 정보 제공 동의와 이화포털정보시스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새 계정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학생 지메일 주소는 기존(@ewhain.net)과 동일하다. 기존 메일 주소는 @oldmail.ewhain.net으로 변경되며 8월31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G Suite 계정을 만들면 구글 드라이브에도 용량 제한 없이 파일을 올릴 수 있다. 서비스 도입 전, 일부 학생들은 많은 수업 자료와 개인 문서를 저장하는 공간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었다. 유료로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던 김주현(경영·16)씨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앨범 용량이 항상 부족했는데 이제 구글 드라이브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좋다”며 “파일이 자동으로 드라이브에 연동되고 학교 공지사항도 이메일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은 캘린더, 행아웃(Hangouts) 등의 구글 주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속해서 업데이트되는 구글 공식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기기 제약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 알림을 받거나 다른 사람과 일정을 공유할 수 있고 행아웃을 이용하면 화상 채팅, 메시지 발송 등 다른 사람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이화포털정보시스템 ‘G Suite’ 화면 하단의 매뉴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보통신처는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Office) 365’를 도입해 오피스, 메일, 문서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IT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류한영 정보통신처장은 “G Suite는 현재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개선 중인 시스템”이라며 “학교 구성원들의 정보 공유 및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연동시스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류 처장은 “메인 홈페이지(ewha.ac.kr)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바일 사용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의 정보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더 나은 이미지, 동영상 기반 IT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도비(Adobe) CC’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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