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교과, 종합은 다소 상승···
입학처, 선발 단계·전형 요소 간소화 영향으로 판단

  2019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12일 오후7시 마감됐다. 접수 결과 총 2340명 모집에 2만8081명이 지원하며 작년 14대 1에서 소폭 감소한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 하락의 원인은 지원 인원 감소에 있다. 지난해에는 약 3만3천명의 학생들이 본교에 원서를 접수했지만 올해는 약 2만 8천명이 지원했다. 반면, 수능 응시 원서 접수 인원으로 파악한 2019학년도 입시 인원은 전년보다 약 1300명 증가했다.

  논술 고사를 시행하는 논술전형 경쟁률은 22.75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경쟁률인 35.43대 1보다 큰 폭 하락한 수치다. 40.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작년도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논술 경쟁률은 22.15대 1로 하락했고, 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공학과는 50.5대 1에서 29.86대 1로 감소했다.

  입학처는 논술전형 경쟁률 하락 원인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를 꼽았다. 인문 모집 단위의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5 이내며 동일 전형 자연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6 이내다.

  학생부 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은 5.61대 1, 학생부 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은 8.82대 1로 작년 대비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입학처는 이를 올해 입학전형의 특징인 선발 단계 및 전형 요소 간소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19학년도 고교추천전형은 면접 대상자가 지원자 전체로 확대됐으며 미래인재전형은 기존 단계별 선발에서 면접 폐지 및 서류 평가 100%로 바뀌었다.

  고교추천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 단위는 초등교육과다. 15명 모집에 130명이 지원해 약 8.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인재전형에서는 의예과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0명을 뽑는 해당 전형에 243명이 지원하며 2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환경공학과(자연) 18.86대 1, 초등교육과 15.4대 1, 화학생명분자과학부 14.5대 1,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자연) 14대 1을 기록하며 타 모집 단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입학처는 “특색 있는 자연 계열 학과들의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48명을 뽑는 고른기회전형은 272명이 지원해 5.67대 1을 기록했으며 사회기여자전형의 경쟁률은 3.67대 1이다. 특기자 전형이 포함된 실기 위주 전형의 경우, 427명 모집에 3389명이 지원해 평균 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 서류전형의 경쟁률은 12.61대 1이었으며 특히 디자인학부의 경우 16.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 내 주요 대학 중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의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의 경쟁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