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상담센터, 명상 프로그램 진행

24일 오후5시 바디앤마인드(Body&Mind) 행사에서 명상전문가 염규나씨의 지도에 따라 누워 몸을 이완하고 있는 참가자들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24일 오후5시 학생문화관 전시실에서 진행된 바디앤마인드(Body&Mind) 행사에서 명상전문가 염규나씨의 지도에 따라 참가자들이 바닥에 누워 몸을 이완하고 있다. 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학생상담센터가 주최한 바디앤마인드(Body&Mind)-몸을 보살피며 마음을 치유하기 명상 프로그램이 24일 학생문화관 442호 전시실에서 진행됐다. 본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몸의 감각과 리듬으로 스스로의 마음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된 수업이다. 
  이날 ‘명상을 통한 감정 다스리기’ 프로그램은 염규나 명상전문가의 지도 아래 총 43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이완과 바디스캔’, ‘호흡을 통해 마음의 뿌리로 들어가기’와 ‘나에게 친절하기(자애명상)’ 의 순서로 진행됐다. 
명상의 매 단계마다 염씨는 학생들에게 어떤 느낌이 드냐고 물으며 학생들이 감정을 표현하도록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명상은 ‘자애명상’으로 스스로에게 ‘고마워, 사랑해, 용서해’라는 말을 반복하게 했다. 그는 자애 명상은 언제나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마음의 확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과 바디스캔’ 단계에서 학생들은 눈을 감고 바닥에 누워 몸을 이완하며 명상을 위한 준비를 했다. 이후 다시 몸을 일으켜 앉은 뒤 천천히 호흡하며 명상의 단계로 들어갔다. 염씨는 “호흡을 통해 마음 깊이 들어갈 수 있다”며 “그 마음의 뿌리에서 개개인의 이름이나 얼굴을 떠올려보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친절한지, 혹은 친절하지 않은지 알고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나에게 친절하기(자애명상)” 단계에서 염씨는 “평소에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했다면 미안해, 그런 힘든 감정들을 준 스스로를 용서해’라고 말하며 다독여주고 그 과정들을 잘 이겨내 준 자신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이야기 해 달라”며 명상을 진행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행복하고 편안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분의 아픔과 고통이 호흡에 녹아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스스로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로 확장하며 다른 사람을 축복할 때의 느낌을 알아차리는 명상의 단계로 나아갔다.
  염씨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고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습관을 가지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학생들이 언제든지 호흡을 통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고 스스로에게 친절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채보영(시디·16)씨는 “명상은 그저 생각을 비워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호흡에 집중하고 내면의 나와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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