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인터넷의 사회관심 키워드에서 미세먼지는 2013년 19위에서 2017년 6위로 올랐으며, 육아(7위), 출산(9위)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취업이 5위이다). 올해 들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미세먼지 문제는 재난 수준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10년간 3조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여 수도권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여왔고, 2015년부터 10년간 4조5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여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2013년에 미세먼지 종합대책, 2016년에 특별대책, 그리고 2017년에 다시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만족하지 않고 불안해하고, 분노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시행하고 있는 정책의 배경과 효과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신뢰성 있게 설명하지 못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하기 힘든 것은 미세먼지나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산불이나 황사같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의 활동에 의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출된다. 예를 들어 집이나 강의실에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여야 하고, 그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생성된다. 따라서 우리는 미세먼지 문제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미세먼지 문제는 에너지 효율 향상, 친환경적인 도시계획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시행하면서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다. 우리는 투표 등의 방법을 통해서 더 합리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시행할 수 있게 요구하여야 한다. 또 이런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빈 방이나 강의실을 나갈 때 전등을 끄고, 택시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미세먼지 관련 의학 연구를 하시는 분들에 따르면 여러분 같이 건강한 사람은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심하지 않으면,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하여도 괜찮다고 한다. 미세먼지 문제는 심각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불안의 원인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저감할 수 있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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