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거리는 분위기 속에 교수님은 강의계획안을 나눠주고 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번 강의 교재는 Myers, D. G의 ‘Social Psychology’입니다.
” 한 학생이 물었다.
“교수님, 교재가 원서에요?” “네.” 순간 조용해진 강의실, 곧 여기저기서 불만스런 목소리가 들렸다.
“교수님, 한글 교재 써요~” 교수님은 원서 교재를 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내가 교재로 원서를 택한 첫 번째 이유는 여러분이 고민하지 않고 수강변경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 교수님의 농담에 학생들은 아무 말 못하고 웃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