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한총련 27일 출범 제2기 한국대학 총학생회연합(한총련)출범식이 27일(금)~29일(일) 본교생 90여명을 포함한 전국의 대학생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 조선대에서 개최됐다.

27일(금)에 진행된 전야제에서는 역대 의장소개·한총련출범식 준비과정과 남총련투쟁을 내용으로 한 조선대학생들의 축하공연등이 있었다.

이날 전국대표자협의회 제3기의장 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 임종석군(무기재료·4)은 『지금의 우리는 오늘이 있기까지 쓰러져간 많은 열사들의 희생위에 서있으며 따라서 생활속에서 이들의 투쟁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이제껏 우리 모두가 한총련을 지켜온 이유는 한총련이 자주·민주·통일이라는 대의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28일(토)에는 전국여학생대표자협의회 및 언론·종교 등 부문계열행사가 진행됐으며 오후1시 「통일시대진보학생한마당」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6시경 시작된 본행사에서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장 최진선군(사학·4), 조국통일추진위원회(조통위) 위원장으로 조선대 총학생회장 양동훈군(정외·4)의 옹립식이 진행됐다.

조통위출범식에서 양군은 『조국분단 50년을 1년 앞둔 지금, 조통위는 95년 연방제통일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하고 『각자가 남북한이 우리민족이라는 생각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는 형식적인 38선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기 한총련의장 김현준군(조선공학·4)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출범식은 반미·김영삼정권 타도를 쟁점으로 삼았던 3~5월 투쟁을 총화하는 자리이며 자주적 민주정부수립의 대중적선언의 장이 되어야한다』며 「김영삼정부타도·수입개방저지·민족대학설립」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것을 결의했다.

한편 학생들은 29일(일) 오후3시 전남도청앞에서 「5월 문제해결과 쌀수입개방 결사저지를 위한 시민학생 결의대회」를 갖고 광주아메리카센터와 민주당 광주·전남지부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