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대동제 27일 폐막 과별 특성살린 행사 다양 「이화지키기, 대학지키기」를 가치로 한 「94년 이화대동제」가 27일(금) 영산줄다리기 및 폐막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5일(수) 오후1시 길놀이로 시작된 대동제 개막식에서 총학생회장 양성은양(정외·4)은 『이번 대동제를 보여주식의 참여를 거부하는, 즉 단순한 놀이가 아닌 이화인의 창조가 어우러지는 자리로 만들자』며 『대동제를 기점으로 대학다운 이화, 이화다운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고민들을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동제에서는 본교 앞 거리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원부지에서의 인간띠 잇기·신문광고기금 마련을 위한 티셔츠판매 등의 프로그램이 두드러졌으며 과학교육과의 생활속의 과학실험, 간호학과의 성교육 프로그램 등 각 과의 전공특성을 살린 장터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첫째날에는 체대학생회와 총학생회가 공동 주최한 「응원제 및 무용제」가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고 둘째날인 26일(목)에는 대규모 체육대회인 「땀송이제」와 「민중연대 한마당」등이 개최됐다.

이날 민중연대 한마당에는 전국구속·수배·해고노동자투쟁위원회(전해투), 서울지역철거민협의회, 청량리·현저동 철거민, 원진레이온 해고노동자들이 참가해 자유발언시간을 가졌으며 전해투 노동자의 노총점거 사진을 담은 슬라이드상영이 있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장은희양(과교·2)은 『대학은 결코 섬이 아니어서 사회를 향해 열려 있을 때만이 진정한 그상을 찾을 수 있다』며 『노동자·철거민 뿐만이 아닌 모든 민중들에 대한 억압이 좀더 교묘해지고 있는 요즘, 민중연대는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94년 대동제는 마지막날인 27일(금) 공원부지 및 신촌역에서 벌인 공원부지 확보·상업문화침투저지를 위한 인간띠잇기 및 선전전과 영산줄다리기, 폐막제순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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