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스승모시기·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스승의 날 기념 감사예배와 이화인 한마당이 14일(금) 오후5시 대강당에서 열렸다.

총학생회 주최, 학생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교수와 교직원, 동창생, 8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1부 감사예배, 2부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샬롬 중창단의 ‘당신을 위한 노래’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 장상총장은“1958년 학교에 들어온 이래 이화의 구성원이 모두 모여 장기자랑을 하는 행사는 처음”이라며 오늘이 자리를 통해 스승과 제자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우리 스승 모시기’코너에서는 44년 동안 이화에 재직하며 묵묵히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준 장원 교수(전 기독교학과)를 초청, 제자 김수지 교수(간호과학과)와 홍여형양(서양화·99년졸)이 편지와 자작시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끝으로 이화합창단과 학생들이 함께‘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1부를 마쳤다.

이화인들의 본격적인 장기자랑이 마련된 2부에서는 김효근 교수(경영학 전공)의 피아노 연주, 법대 학생들의 율동과 체대 동아리 EUAC의 에어로빅 등 교수, 교직원,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장기를 펼쳤다.

특히 대상을 받은 체대 동아리 Action의‘Five’ 는 댄스 음악에 맞춘 역동적인 춤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독특한 목소리로‘난 행복해’와‘달타령’을 부른 송화진양(정격학부·1)과‘허리케인 박’노래에 코믹한 춤을 가미한 기독교학부의 뮤직비디오가 각각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또한 장려상을 받은 조형예술대의 퍼포먼스‘무제’는 무대 위 스크린에 비디오를 상영하면서 행위자들이 무대가 아닌 관중석 사이를 오가며 공연을 진행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미스코리아 선발방식을 재미있게 각색해 미스터 이화맨을 뽑는 국제대학원의‘Mr. Ewha Contest’는 유학생들의 특이한 한국어 발음과 남학생들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학생처장 전길자 교수(화학 전공)는“비록 이화인들의 장기자랑 참여가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해 감동적인 무대가 됐다”며“내년에도 이화인 한마당을 열어 학생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사를 관람한 김혜경양(법학·1)은“학생들이 모두 일어서서‘스승의 은혜’를 부르고, 마지막에 교수님들과 함께‘바위처럼’에 맞추어 율동을 하면서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돼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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