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문제점검- 실험실습실 미대 가장 열악, 대책마련 시급 『더 이상 말이 필요없습니다.

보시면 아실겁니다 』 실습공간에 대한 미대인들의 공통적인 답변이다.

미관을 들어서면 복도 바닥에는 온갖 그림·물감접시들이 펼쳐져 잇어 걸어다닐때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혹자는 예술에 몰두해 있는 미학도의 모습이라고 감탄할 지 모르지만 이는 「공간절대부족」이란 미대의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광경이라할 수 있다.

현재 강의실을 제외한 실험·실습공간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 단대로는 우선 음·미·체대롸 자연대를 꼽을 수 있다.

미흡한 준비 학생선발 우선 열악한 공대 실험실 음대와 체대는 공간부족문제보다는 연습공간의 효율적 사용 방안이나 연습실 수 등의 문제가 주로 논의되고 있다.

자연대 또한 각 과마다 전공실험실이 4개정도 갖춰져 있는 등 양호한 편이지만 앞으로 계속적으로 구입할 최신 기자재를 배치할 여유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자연대는 증축을 적극 검토중에 있으며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공학관이 올해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환경공학과·전자공학과·건축공학과·전자계산학과 등이 공학관으로 이전, 공과계열의 열악한 실험, 실습 상황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환경공학과 학생들은 전공실험의 비율이 높은데도 불구, 이에 적절한 조치가 없어왔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손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생회장 이은주양(환경공학·3)은 『학생관 3층을 우선 전공살험살로 쓰고 있지만 폐수처리 시설이 없는 등 실험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외부에선 이제 공학관에 들어가니 별문제 없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준비도 미비한 채 학생들을 선발, 3년을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실험 수업을 하지 못한 점이 지금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본교에서 실험실습 공간부족이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단대는 미대이다.

미대는 현재 미관과 도예관을 쓰고 있는데 미관은 각 과3·4힉년이, 도예관은 각과 1·2학년과 도예과 전학년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각 과별로 사용하는 실습실은 3·4락년에게만 주어질 뿐, 1·2힉년들은 다른 과오하 함께 요일별로 돌아가면서 실습실 활용허고 있다.

김정민양(동양화·2)는 『강의가 끝난 이후 그 실습실에서 다른 과수업이 진행될때는, 그리던 12폭 화판을 둘러매고 각 건물을 헤메면서 그림 그릴 공간을 찾지만 결국 남는 공간은 복도나 계단밖에 없다』며 『화폭이 무거워 집에 가져가서 작업한다는 것은 꿈도 못꾸는 일』이라며 학내 연습공간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각 과 실습실이 주어지는 3·4학년의 경우 또한, 협소한 공간들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현재 각과3·4학년은 이러한 과 실습실에서 강의를 듣는데, 현재 공간이 너무 협소해 개인 자리를 바라기엔 어려움이 많다.

서울대의 경우 정워이 각 과마다 10명 안팎으로 개인작업 공간이 마련되어 잇어, 과 실습실마저 부실한 본교의 상황과 대조적이다.

결국 자연대가 전공에 따라 각각 실험실이 분화되어 있듯이 미대도 장기적으로 볼 때 각 전공에 따라 실습실이 분화·강화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러한 실기공간의 협소는 이번 학기 우발적 사고를 부르기도 했는데, 야외목조장에서 40명의 학생이 수업받던 중 쌓아놓았던 목조가 강한 바람으로 학생머리에 떨어져 입원한 사건이 있었다.

3·4학년 시간표가 중복, 40명의 학생이 무리하게 수업을 계속하는 등 「협소한 공간에 많은 인원」이 이번 사고의 원인 중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미대, 공간절대부족 12화폭들고 전전 현재 이처럼 미대 곳곳에서 실습공간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미관 4층의 「자연사박물관」의 증축·이전 계획으로 현자연사박물관 자리등 총 4백평이 미대 사용 가능 공간으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미대학장 최병선교수(조소과)는『자연사박물관 증축이 논의 됐던 3년전쯤 새로 늘어나는 4백평의 공간을 실습실로 마련하자고 결정했고 현재에도 그 결정은 유효하다』며 『그러나 미대실기공간이 워낙 부족해 그 정조로는 공간해소의 갈증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대는 국내·국외 타대 와의 공간환경 비교를 통해 현재 미대가 갖춰야 할 공간의 이상안을 연구증에 있으며 7월결 발표해 전체 교수회의를 거쳐 학교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실험실습실·연습실은 실험·실기를 하는 단대에게는 강의와 연구가 함께 이뤄지는 중요한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한 투자가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며 미대는 오래전부터 공간부족문제로 불편을 겪어왔는데도 이에 대한 임시대책ㅃN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안을 찾아볼 수가 없다.

「가건물이라도 좋다···아니 천막이라도 잇으면 좋겠다 」라고 외치는 미대인. 준비 미흡에도 불구 무작정 학생들을 받아들여 「마치 우리는 희생양 같다」고 여기는 공대인. 학생들의 실습과 강의를 위한 기본적인 공간이 이젠 뒷순위로 밀려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당장으 불편을 우선 참으라고 할 것만이 아니라 우선 임시적인 방편이라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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