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과목 개편을 위한 제언<2> 필수교양에 대한 과감한 지원필요 「필수교양과목이 전반적인 학문의 토대마련에 도움을 주는가」-1학년중 45.2%, 2학년중 57.1%, 3·4학년중 50%이상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 「필수교양과목이 전공과목의 보충에 도움을 주는가」-전학년 응답자의 80%이상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 이상은 필수교양과목에 대한 이화인의 의견이다.

(이대학보 5월27일자 「설문조사를 통해 본 교양과목의 보충」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 교양과목의 문제점들이 본교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이 글에서는 필수 교양과목과 계열별 선택교양과목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그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교양필수 본교의 필수교양과목은 국어, 영어, 제2외국어, 체육, 기독교문학, 한국문화사, 민주주의와 한국사회, 그리고 마크스주의와 북한사회, 동서양사상의 고전, 현대사상의 조류중 택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필수 교양의 구성에 대해 1학기 이대학보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학년중 38.5%, 3하ㅣㄱ년중 42.8%, 4학년중 46.1%의 학생이 「타당하지 않다」고 답해 많은 이화인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학보 5월27일자 참조) 현재의 필수교양과목은 89년에 그 이전까지 실시되어오던 한국사, 체육, 국민윤리, 교련 등의 소위 국책과목이 교련과목폐지 후 대학의 자율에 맡겨진 후에도 이전의 구성이 변형·잔존된 것으ㅗ, 92년 교양과목개편시 그 구성에 과감한 개편이 필요할 것이다.

국어 Ⅰ, Ⅱ 국어에 대해서는 강의방식에 대한 문제점지적이 많이 일고 있다.

즉 단어·문장풀이 중심의 고등학교식 강의가 그대로 답습됨으로인해 학생들이 대학에 오기전까지 12년간 배운 국어와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결국 학생들은 중오교시절의 수동적 학습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앞으로 교양국어가 『국어운용의 과학적 기능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른다』는 본래의 교과목에 부합하는 과목이 되기 위해서는 토론식·주제발표시 강의방식의 계발과 함께 국어 Ⅱ 를 문장론, 국어작문, 한국문학사, 언어와 인간, 민족문학론 등 몇개의 과목으로 나누어 선택하게하는 방법의 도입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영어및 제2외국어 영어및 제2외국어에 대해서는 시간강사위주, 과밀학급, 낙후된 교재등의 문제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영어교재 「Search for Truth」는 87년부터 별로 개정되지 않은채 5년째 사용되고 있어 새로운 교재의 개발이 시급하다.

또, 강의 내용에 있어서도 독해 문법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서강대에서처럼 랩실 등의 시청각자료사용을 통한 회화중심의 어학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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