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은 흔히 어떤 이유로 예술을 시작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단지 「가슴으로 느낀 것을 표현하지않고서는 견딜수 없어서」라고 간단하게 답한다.

이화의 새내기중에도 이렇게 가슴에 담긴 것을 다양한 예술매체를 통해서 나타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본다.

이중에서 문학이나 그림은 우리 정서를 정화하고 우리 주위를 환기시켜주는 예술장르로서 대단히 매력적인 분야이다.

본교에는 문학과 그림을 가지고 어떻게 이화인들에게 다가갈 것인가, 현시대에서 대학의 문예동아리는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동아리들이 많이 있다.

문학동아리에는 문학회「새벽」, 반도문학회, 이화문학회 등이 있다.

이들 문학회 모두가 문학창작에 주안점을 두고 일주일에 1회씩 시함평회를 갖고 작품토론을 벌이고 있다.

또한 작품창작을 위해서 필요한 문예세미나와 사회전체에 대한 인식을 갖기 위해 필수적인 기초 사회과학 세미나도 함께 병행한다.

이화문학회는 5월에 시낭송회「시시시」를 가을에는 정기시화전을 여는 것외에도 1년에 1회 이화문학지를 발간한다.

문학을 매체로 선전활동을 해나간다는 반도문학회는 4.19나 5.18등 큰 행사가 있을때마다 공동창작한 시를 발표하기도 하고 1학기에 1번 「반도문학」이라는 작품집을 내는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미술동아리에는 미술공동체「민미」를 비롯해 인문대「그림탑」, 가정대 「가화반」, 법정대「미사랑」 등의 단대별 미술반이 있다.

미술공동체「민미」는 판화와 만화를 자기매체로 삼아 올바른 민중의 정서를 표현하는 현실미술의 장이다.

민미는 일주일에 각각 1회씩 정기모임과 실기연습시간을 갖고서 자기 매체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고 있다.

문학이나 미술은 재능있는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다.

이들 동아리가 요구하는 사람은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신입생이 아니라 자기내용을 표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사람이다.

그림이나 문학을 좋아한 신입생은 이제 당장 이들 동아리의 방문을 힘껏 두드려 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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