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여름농활 1∼11일 실시 91년 여름 농촌활동(이하 농활)이 1일(월)∼11일(목) 경북 안동군과 영양군에서 4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이번 농활에 앞서 본교 총학생회는 안동군 농민회와 「91년 여름농활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이하 농공추위)를 구성,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사전준비작업을 수행했으며 쌀수입과 농가부채등의 문제를 다룬 「농민세상」을 3차에 걸쳐 발행하기도 했다.

농공추위 공동위원장인 총부학생회장 고화인양(외교·4)은 『수교과가 활동했던 풍천면에서는 면단위 농공추위가 건설되는등 면단위 농민회 강화에 기여한 농활이었다』라며 『11차례에 걸쳐 문화공연을 했던 문화선전대의 활동 또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농활기간동안 학생들은 오전·오후 근로와 저녁 분반활동으로 10박 11일의 일정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 농활에 참가한 류혜린양(정외·1)은 『시험이 끝난 후 바로 농활을 와 준비를 충분히 못한 것이 아귑다』며 『그러나 이번 농활을 통해 수입개방을 앞두고 날로 피폐화되는 농촌의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10일(수) 안동군 문화회관에서 열린 「91년 여름농활보고대회」에서 탁호균씨(안동군 농민회 조직부장)는 『여러차례의 농활을 통해 농민들의 학생들에 대한 선입견과 거리감은 많이 극복되었다』며 『학생들이 농활 사전준비에서 이후 활동까지 농민과 함께해 지속적인 농학연대의 장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1일(월) 안동대에서 사전MT를 실시하려는 본교 농활대원에게 학교측이 불허방침을 통보, 30여분간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92년 여름농활 단대별 활동지역은 다음과 같다.

▲인문대ㅡ석보면, 입암면, 일월면 ▲자연대ㅡ일직면 ▲음대·미대ㅡ석보면 ▲체대ㅡ입암면 ▲사대ㅡ길안면, 임하면, 풍천면 ▲법정대ㅡ석보면, 입암면 ▲간호대ㅡ안동시 ▲약대ㅡ북후면 ▲가정대ㅡ입암면 ▲동아리연합회ㅡ일직면, 길안면 ▲언론협의회ㅡ청기면, 북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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