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목) 생활관 5층에서 30분 동안 멈춰

지난 25일(목) 강윤정(일반대학원 식품영양학 전공 석사과정)씨가 생활관 엘리베이터에 30분 가량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목) 오전9시 강윤정씨는 덜컹거리던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갑자기 멈춘 채 문이 열리지 않자 비상벨을 눌렀다.

벨 소리를 들은 경비원 김병옥씨가 보조키를 이용해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열리지 않았다.

결국 김병옥씨는 엘리베이터 회사측에 구조를 요청했고 강윤정씨는 갇힌 지 30분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문의 개폐를 감지하는 센서, POSI가 낡아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평소 엘리베이터 운행시 자주 덜컹거린다’는 지적에 대해 엘리베이터 회사측은 “낡은 센서 때문”이란 말만 반복하고 학교측에 사고 사실을 알리거나 센서 교체를 권유하지 않았다.

학교측 역시 김병옥씨가 사고 사실을 총무처에 보고했으나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엘리베이터 시설을 관리하는 학교측 담당자는 사고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홍명신(중문·2)씨는 “엘리베이터 회사측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대응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학교측도 낙후된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처히 하고 이화인의 안전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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