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화)∼10일(수) 총학 등록금 설문조사 진행해

지난 2일(화)∼10일(수)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이화인 5천587명을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학생 복지 등 학내 사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48.95%에 해당하는 2천735명의 학생들이 ‘등록금 8% 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고 이 중 67.71%가 ‘학교에서 등록금 고지서 외에 인상 이유나 인상률을 공지하지 않아서’를 그 이유로 들었다.

전체 응답자 중 83.75%는 등록금 인상이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불가피한 인상이었다는 학교측 입장에 대해서 54.13%가 ‘경기 침체와 가계 부담을 생각하면 인상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교육 환경 개선은 등록금과 별개의 사안이므로 학교의 인상 요인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또 등록금 투쟁은 91.89%의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등록금 삭감을 위해 ‘만 구천 이화인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표명하는 강력한 움직임’이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응답자들은 뱃지 달기·검은 옷 입기·집회 등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등록금 투쟁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묻는 문항에서는 사이버 서명 운동 등 인터넷을 통한 움직임을 제안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 소 등의 현물 납부·촛불 시위·수업 거부·등록금 납부 거부 등의 제안도 있었다.

한편 학생복지사안에 대한 문항에서는 58.81%의 학생들이 ‘책걸상·냉난방 시설 노후 등 낙후된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고 두번째로 많은 이화인이 시급한 사항으로 꼽은 것은 ‘학생 식당·보건소 등 학생 편의시설에 관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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