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홍영, 변경된 학사 공지 안해 학생들 혼란

언론홍보영상학부(언홍영) 행정실이 학사 체제 변경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졸업을 1년 앞둔 01학번 학생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

최윤주(광고홍보·4)씨는 2002년 1학기 ‘광고와마케팅’을 수강했다.

이 과목은 입학할 때 받은 ‘2001 대학안내’책자에 전공 심화 과목으로 지정돼 있다.

졸업을 위해 전공 심화 과목 15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최윤주씨는 이 중 3학점을 이수한 셈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 2월 초 ‘광고와마케팅’이 전공 심화 과목이 아닌 2학년 전공 일반 과목이라는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는 01학번부터 학사 체제가 변경됐음에도 2000년도 학사 체제를 안내 책자에 그대로 수록해 발생한 혼란이다.

사회대 행정실의 대응은 문의를 해온 학생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수준에 그쳐 학부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아직도 변경 사항을 모른채 일반 전공 과목을 심화 전공 과목으로 알고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다.

왕서연(방송영상·4)씨는 “4학년이 된 지금 전공과목만 5∼6개 들어야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대 행정실 조교 김희정씨는 “1학년 과목은 1학년때 4학년 과목은 4학년때, 즉 각 학년별 전공 과목을 제때 수강하면 전공 심화 과목 학점은 자연스럽게 이수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3,4학년이 되서도 쉬운 1,2학년 전공만 들으려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부생들의 주장은 약간 달랐다.

2학년 전공 과목인 ‘홍보전략론’의 경우, 1학년때 ‘홍보의 이해’를 선수강해야 하는데 2001년에는 이 과목이 개설돼 있지 않았다.

따라서 01학번에겐 제때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과목이 있었던 셈이다.

결국 학교측은 행정적으로 생긴 이번 문제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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