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프라자 내부 수리 중…이화인 교육환경 훼손 우려

우리 학교 정문 옆 럭키프라자의 쇼핑 센터 리모델링 계획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교육환경 침해에 관한 이화인들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럭키아파트가 재개발됨에 따라 럭키아파트의 부속 상가인 럭키프라자를 리모델링 하는 이번 공사는 럭키아파트 조합이 건축주가 돼 공사를 진행한다.

‘WaWa’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될 럭키프라자는 지하 3층, 지상 5층을 목표로 ▷지하 1층 Food Zone ▷1층∼3층 Fashion Zone ▷4층 Character Zone ▷5층 Beauty Zone 등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동대문의 두산타워, 명동의 밀리오레와 같은 종합 쇼핑 센터가 학교 바로 옆에 생긴다는 사실을 접한 대다수의 학생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계민혜(의직·2)씨는 “이대생을 겨냥한 상업적인 건물이 들어서서 학교 앞을 더욱 어수선하게 할 것이다”고 불평했다.

이대생들은 겉모습을 가꾸는 데만 치중한다는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홍명신(인외문·1)씨는 “현재 공사하고 있는 건물은 교육 기관으로 설립돼 대학가 주변에 교육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쇼핑 센터 설립을 반대했고 공사 부지를 대형 서점이나 공원으로 만들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공사를 막기 위한 법적 제재는 불가능하다.

서대문 구청 도시개발과 김양훈 씨는 “‘판매 시설’이라는 건물 등록 당시 용도 신청을 어기지 않은 이상 행정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공사가 잠시 중단된 상황이므로 학교 측과 럭키아파트 조합 측이 합의한다면 공사 방향은 변경될 수도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는 내부 수리 단계에서 잠시 중단 중이며 철근 콘크리트라는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부수리·외관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물 수리가 완료되면 토지와 함께 사업완료 신청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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