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공경·대중교통애용·한다면 해라·착하게 살자’등의 문구로 장식된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 제 5탄’무대가 가을 대동제 전야제 행사로 3일(금) 오후2시 우리 학교 대운동장에 열렸다.

중앙에 설치한 큰 무대에는 슈가도넛의 ‘라디오스타일’ 노래를 시작으로 크래쉬·리쌍·러브홀릭·넬·델리스파이스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깜짝 게스트로 백지영씨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일본의 13ROUND 등 미·일 밴드와 쌈넷(쌈지 주관 인터넷 방송국) 숨은 고수 선발대회를 통과한 밴드들의 공연도 있었다.

무대에서 서정적인 모던락 음악으로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은 4인조 밴드 클라우드쿠쿠랜드의 심현석씨는 “홍대클럽과 신촌에서 공연하다 쌈싸페에 출전했다”며 “사람들과 함께 호흡한 무대라 즐거웠다”고 처음 큰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헐렁한 까만색 옷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춰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아저씨’사진작가 고헌씨는 “옛날에는 더 흥겨운 음악문화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이런 행사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대에서 오랜만에 음악을 잘 즐기고 간다”고 즐거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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