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제 관련 활동 힘 받을 듯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동아리 ‘이화나비’가 3월25일 중앙동아리로 승격됐다. 이에 이화나비는 중앙동아리로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이화나비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동아리 연합 ‘평화나비’의 본교 지부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정오 일본 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진행하는 수요시위에 참여했으며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내 시위를 개최해왔다. 또한 일본군 성노예제와 관련된 세미나 교육을 실시하고 평화나비 팔찌를 판매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작년 6월 가동아리를 신청한 이화나비는 9월에 사회과학분과 소속 가등록 승인을 받았다. 그 후 6개월 간 가동아리로서 활동한 내용을 기록한 보고서를 운영위원회에 제출했고 정기 세미나, 캠페인, 학내 수요시위와 같은 활동의 자체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활동보고서에 대해 발제했고 동아리 대표들과의 질의응답 후 의결을 거쳐 25일 중앙동아리로 승격됐다.

  이화나비 대표 엄성민(특교·17)씨는 “이화나비는 ‘기억하다, 행동하다, 함께하다’를 활동 형태로 삼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함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동아리 대표자 회의에서 나온 질문 중 ‘이화나비는 자기소멸로 향하는 동아리인가’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정한 해결은 2015 한일 합의 파기,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뿐만 아니라 전쟁 없는 평화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화나비는 계속해서 평화를 외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이화나비는 광주역사기행, 야외세미나, 8·14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알리는 평화나비 FESTA, 학내 전시회, 청소년 멘토링, 나비 책자 제작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동아리로 승격되면 한 학기 3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공연을 위한 공간예약 시 냉난방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 동아리방이 부족해 모두에게 제공되고 있지는 않지만 원칙상 동아리방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동아리 연합회에서 진행하는 많은 행사에 대한 높은 정보 접근성, 행사 시 교비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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