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교내 교통사고, 큰 부상 없었지만…
등굣길 교내 교통사고, 큰 부상 없었지만…
  • 한채영 기자
  • 승인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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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대책 마련 강구”

  정문 버스정류장 앞에서 등교 중이던 학생과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9시15분경 셔틀버스에서 내린 학생이 조예대 방향으로 올라가던 교직원의 차량에 부딪혔다. 현장에 있던 주차 유도원 ㄱ씨에 따르면, 사고 직후 피해자는 잠시 쓰러졌으나 눈에 보이는 외상은 없었고 구급차는 사고 발생 약 15분 후 현장에 도착했다. 총무처는 정차 중인 버스 앞으로 길을 건너던 학생을 주행자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사고 후 피해 학생은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큰 이상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학생 이현주(건축공・16)씨는 “학교에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과 정문을 통해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밀려드는 곳이기에 지나가며 위험한 상황을 종종 목격했다”며 “특히 혼잡한 시간대에는 주차 유도원 혼자서 통제하는 것이 부족해 보였다”고 답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 측은 교내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총무처는 향후 교내 모든 운전자에게 안전 속도 20km를 주지시키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주차 유도원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대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총무팀장은 “그 밖에도 이번 정문 버스 정류장과 같은 사각지대에 반사경을 설치하는 등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운전할 때는 적정 속도를 지키고, 차도를 건널 때는 주위를 살피는 등 구성원들의 협조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당시 발 빠른 대처로 현장에 도움을 준 간호대 공동대표 허다연(간호・15)씨의 이야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허씨는 사고를 목격한 직후 겁에 질린 학생을 안심시키며 간단히 맥박과 호흡수를 점검했다. 또한 피해 학생의 부모님께 재빨리 상황을 알리고, 부모님의 부탁을 받아 보호자 역할로 병원에 동행했다. 허씨는 “예비 간호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 학생대표로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화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