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AP, 주제 김연미, 나승연, 이현주 공개강연

▲ 12일~14일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이화-하버드 대학교 아시아프로그램(HCAP)' 공개강연이 진행됐다. 13일 오전10시 전(前)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나승연씨가 소통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본교와 미국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시아 국제 교류 프로그램 ‘이화-하버드 대학교 아시아 프로그램’(Harvard College in Asia Program,HCAP) 공개강연이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다.

  HCAP는 하버드대가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상호이해를 가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학술·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화 ACE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본교는 2007년부터 11년 연속 국내 유일 파트너 대학으로 선정돼 참여해오고 있다.

  HCAP 공개강연은 서울 2차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됐으며 하버드대생 13명과 본교 재학생 16명이 참여했다. 강연은 <Modern Leadership in Korea>를 주제로 리더십을 역사, 예술과 문화, 소통 등의 방면에서 탐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13일 강연에서는 전(前)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나승연씨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과 감정 전달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나씨는 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재차 강조했고 청자 중심의 소통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나씨는 Kiss(Keep it Simple & Short) 말하기를 제안하며 청자의 관심사와 특징을 고려한 뚜렷하고 일관된 주장이 강력한 소통의 기술임을 강조했다. 또한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온전히 집중하며 본인의 이해가 맞는지 재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2일 강연에서는 김연미 교수(미술사학과)가 중세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자기, 불상 등을 중점으로 아시아 문화 리더십이 국제무역과 종교 확산에 끼친 영향을 살펴봤다. 14일 강연에서는 이현주 연구교수(사학과)가 정약용, 지석영, 벤자민 워터하우스(Benjamin Waterhouse) 세 인물을 중심으로 동서양의 새로운 의학 기술 수용과 그 과정 속에서 발견된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13일 강연에 참여한 조윤지(영문·18년졸)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소통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나씨가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시해 줘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이케올루아(Ikeoluwa Adeyemi-Iclowu·사회학)씨는 “연설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소통할 때 상대가 듣고 싶어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준 강의”라고 말했다.

  HCAP은 매년 1월 아시아 9개국의 파트너 대학 대표단을 하버드대로 초청하는 보스턴 컨퍼런스(Boston Conference)와 매년 3월 하버드대 대표단이 아시아 각국의 파트너 대학을 방문하는 2차 컨퍼런스로 구성돼 있다.

  올해 보스턴 컨퍼런스는 지난 1월14일~20일 하버드대에서 진행됐으며 본교 재학생 8명이 참가했다. 공개강연을 포함하여 서울 2차 컨퍼런스는 본교에서 11일~17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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