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경험과 조언 공유 VR 체험 등 미래 산업 부스 눈길

▲ 7일~8일 ECC 다목적홀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커리어 디자인 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다양한 멘토들과 상담하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의 모습. 우아현 기자 wah97@ehwain.net

  신입생 대상 ‘1학년 커리어 디자인 박람회 (커리어박람회)’가 7~8일 ECC 다목적홀에서 경력개발센터(경력) 주최로 열렸다.

  커리어박람회는 신입생 때부터 진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다. 재학생 및 신입생 약 3000명(경력 추산)이 참석한 이번 커리어박람회는 ‘특별한 이화에서 너만의 스토리를 만들라’는 의미의 ‘YOU ARE SPECIAL’을 주제로 진행 됐다.

  박람회 부스는 진로 설정 3단계인 자기 이해, 목표 설정, 관련 경험 쌓기를 고려해 구성됐다. 1단계 자기 이해를 위한 CDC월드에서는 경개의 진로, 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개인의 직업 흥미와 역량을 발견하도록 도왔다. 2단계 목표 설정을 위한 창의 플라자, 내일랜드(My job land)에서는 신기술과 직업들을 소개했다. 3단계 관련 경험 쌓기를 위한 열정스팟, 해피 캠퍼스에서는 교내외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안내했다. 각 부스에서는 해당 분야에 실제 경험이 있는 재학생 혹은 졸업생이 신입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대외활동과 교환학생으로 구성된 열정 스팟은 멘토의 설명을 듣고자 하는 신입생들로 붐볐다. 형서희(화학신소재·18)씨는 박람회 중 가장 유익했던 부스로 교환학생 부스를 꼽으며 “실제 다녀왔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들으며 교환학생의 준비 과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래산업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산업 VR 체험하기’와 코딩에 대한 설명을 듣는 ‘미래산업’ 부스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경력 범하나 연구원은 “신입생들이 졸업할 4~5년 뒤에는 현재와는 다른 양상의 산업이 부상할 것”이라며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정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래산업 VR 체험하기 부스에 참가한 금지연(커미·18)씨는 “영상의 현실감이 떨어질 때 가상공간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VR기술에서 가상에 몰입할 때 도움을 주는 영상의 중요성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가상 공간을 실감나게 하는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해 찾게 됐다”고 말했다.

  멘토들 또한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 맞춰 설명을 준비했다. 언론고시 부스 멘토로 참가한 신수아(정치외교학과 수료·13)씨는 “최근에는 기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또한 대안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생산할 수 있다”며 “데이터 저널리즘과 같이 전문성을 갖춘 취재법을 알려주며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어떻게 언론고시를 준비할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경력은 “이번 커리어박람회가 신입생들이 꿈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커리어박람회부터 앞으로 4학년 때까지 경력 프로그램과 함께 진로를 찾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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