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 초기 진단이 중요해

  턱관절 질환은 20대~40대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내원하는 질환으로 학업과 진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턱관절 질환은 크게 저작 근육(*교근, *측두근)장애와 턱관절장애로 나뉠 수 있다.

  병의 원인으로는 외상, 교합, 병리학적, 심리사회적 원인 등이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교합적인 이상에 의한 것보다는. 심리적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턱관절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주된 증상은 통증, 관절잡음(‘딱’ 소리), 개구제한이며 성인의 40% 이상에서 이중 한가지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턱관절의 소리와 입을 벌릴 때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은 성인의 50%에서 나타나고 통증이나 개구제한이 동반하지 않는 경우 특별한 처치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개구제한과 교합의 변화는 10% 미만으로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환자들의 남녀비율은 특이하게도 여성에게서 3배~9배까지 보고될 만큼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렇듯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실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증상을 가진 환자의 10% 정도인데 이는 많은 환자가 저절로 치유되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재발 가능성은 있으나 턱관절 질환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고 습관 개선, 물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의 개선을 얻을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 방법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턱관절 질환은 턱관절만의 문제가 아니고 저작근 등 주위 근육의 문제이기도 하므로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치과파노라마, 컴퓨터 단층촬영(CB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초음파진단법 등이 유용하며 턱관절의 운동성과 턱관절강의 위치와 공간 등을 측정하기 위한 초음파진단법이 이대목동병원 악안면 초음파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데 환자에 대한 교육, 턱 운동, 온습포, 물리치료, 약물치료, 스플린트치료 등으로 구성되며 이들 방법을 동시에 혹은 단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를 6개월 이상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안면비대칭, 통증, 개구제한이 심해지는 경우 외과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으며 턱관절수술, 턱교정수술 등의 비가역적인 치료가 요구될 수도 있다.

  턱관절 질환은 처음 증상을 발견했을 때 치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상담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교근=턱의 측면에 위치해 광대 뼈에서 시작되어 아래턱뼈로 이어지는 근육으로 아래턱을 끌어올려 위턱으로 밀어붙이는 작용을 한다.

*측두근=측두와 전체로부터 생겼고 악골의 오해돌기까지 뻗어가는 넓고 방사형으로 달리는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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