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집단 사망 … 이대목동병원 책임 인정

  작년 12월16일 본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신생아 집단 사망의 원인은 주사제 오염으로 인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 감염(패혈증)으로 추정된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유족과 간담회를 가진 후 2월9일 처음으로 사망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한편 본교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1월22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심봉석 이화의료원장 및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을 면직 조치했다. 또한 해당 사건으로 재정난을 겪는 이대목동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법인 차원에서 병원에 20억 원 투입을 결정했다. 

  한편 올해부터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보다 한 단계 아래인 종합병원으로 지위가 강등된 상태다.

 

이화인

△24년 전 방문학생, 교육과학문화부 장관 되어 이화로 돌아오다

  ‘이화’와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손님이 방학 중 본교를 찾았다. 

  2월6일 오전10시 릴랴 알프레드스도티르(Lilja Alfreðsdottir) 아이슬란드 교육과학문화부 장관이 본교를 방문해 김혜숙 총장을 만났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아이슬란드 정부 대표로 방한한 알프레드스도티르 장관의 첫 번째 방한 일정이었다. 

  알프레드스도티르 장관과 본교의 특별한 인연은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994년 아시아학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학생 자격으로 본교에 몸담은 바 있기 때문이다. 본교에서 아시아학 프로그램을 이수한 그는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경력을 쌓다가 40대 초반의 나이로 아이슬란드 교육과학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본교에 방문한 알프레드스도티르 장관은 “24년 전에도 이화는 열정이 있고 목표가 뚜렷한 대학이었다”며 “이화가 열정으로 그려갈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내행정

△교육부 입학금 폐지 확정 … “2018년부터 매년 16%씩 5년간 감축할 것”

  2022년부터 본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입학금을 기존의 80%만 부담하면 된다.

  2월21일 교육부는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330개교가 2022년까지 입학금 전면 폐지 합의에 따른 이행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본교의 이행 계획에 따르면 본교는 입학금 실비용 20%를 제외한 나머지를 5년 동안 매년 16%씩 감축할 예정이다. 계획이 정상적으로 이행될 경우 2022년에는 입학금 80%가 감축된다. 

  한편 입학금이 폐지되면 그로 인해 재정 부족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재무처 예산팀 관계자는 “사립대학교 입학금은 학교 재정에서 일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감축 후 재정적인 감내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정책이나 입법 방향에 따라야 한다는 측면에서 감축 계획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에 입학금을 납부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환급 등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학내 셔틀버스 노선 확대 … 급행 노선 신설돼

  돌아오는 3월2일부터 새로운 셔틀버스 노선이 본교생을 반길 예정이다.

  총무처 총무팀은 기존 셔틀버스 노선은 유지한 채로 정문, 이화·포스코관(포관), 공대삼거리 역만 지나는 일종의 급행 노선을 신설했다. 배차 간격은 15분으로 대기 시간 없이 운행 시간 내내 순환한다. 총무팀 손유종씨에 따르면 이는 기존 노선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을 총무처에서 적극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씨는 “조사를 해보니 정문은 대부분 만차인 채로 출발을 해서 안전 문제도 있었고 학생들 대기 시간이 길었다”며 “수요 조사를 해본 결과 정문, 포관, 공대 삼거리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해 세 정류장만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이대 앞 찾아온 ‘백종원의 골목식당’ … 그 비하인드 스토리는?

  1월5일부터 방영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첫 촬영지로 본교 앞 골목이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쇠퇴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백종원씨가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중 본교생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ㅅ식당의 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방송 요청은 어떻게 이뤄졌나

  처음엔 어떤 프로인지도 몰랐다. 제작진이 어느 날 찾아와서 SBS인데 상권 살리는 프로그램 하고 싶다고 그랬다. 프로그램 설명을 해주는데 너무 모호해서 여기 사장님들 중 처음에 하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제작진이 부동산을 통해 사장님들에게 연락해 다 같이 회의를 한번 했었는데 그 때도 거기는 리얼 프로그램이라고 많은 이야기는 안 해줬다.

  - 백종원씨가 나온다는 것도 몰랐나

  정말 몰랐다. 백종원씨가 우리 가게에 처음 들어올 때 그제야 알게 됐다.

  - 그렇다면 왜 촬영에 응했나

  이대 상권의 특징은 학사일정에 따라 매출 변동이 크다는 것이다. 솔직히 학기 중에는 가게 장사가 잘 된다. 학생들이 줄서서 먹지 않나. 그런데 학생들이 시험기간에 들어가고 방학이 시작되면 그 때부터 상권이 죽어버리는 거다. 학생들 이외의 손님 유입이 없다. 정말 심할 때는 월 매출 10만원일 때도 있었다. 그래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지금이랑 똑같거나 더 나빠질텐데 방송을 하면 적어도 더 나빠지진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 프로젝트로 이대 골목상권에 희망이 생겼다고 보나

  당장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질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여기에 입점할 상인들이 달라질 거란 기대는 해본다. 이대 골목이라는 하나의 이미지가 형성되고 그 이미지에 부합하는 상인들이 입점하면 그게 또 소문이 돼서 골목이 조금씩 살아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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