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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인 권리 지키는 다정하고 안전한 이화 만들 것”
제50대 총학생회 E;ffect(이펙트) 당선 인터뷰
2017년 11월 27일 (월) 유현빈 기자 heybini@ewhain.net
   
 
  ▲ 제50대 총학생회 ‘E;ffect’(이펙트)의 차안나 총학생회장(왼쪽)과 정한경 부총학생회장. 사진=이명진 기자 myungjinlee@ewhain.net   
 

前 총학 안건상정 시스템 등 공약 절충해 이어갈 것

이화인 불만 정기적으로 해소하고 비판의 목소리 새겨 들을 것

 

  22일 완료된 제50대 총학생회(총학) 선거 결과 E;ffect(이펙트)가 약 90.92%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본지 20일자 1549호 보도에 따르면 이펙트의 핵심 공약은 ‘소통’, ‘안전’, ‘인권’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학내 주요 결정 사안에 학생의 목소리를 담고, 안전하고 쾌적한 캠퍼스를 만들며, 이화인의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와 연대하겠다는 것이다. 23일 이펙트를 만나 당선 소감과 함께 그들이 만들 이화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이펙트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이화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유세를 하며 약속했던 것들을 잊지 않고 이화인의 권리를 찾고 지키기 위해 변화하는 이화를 만들겠다. 더불어 유세기간 들었던 비판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발전할 것이다.

 

-임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실현할 공약은 무엇인가

  학생회 내부 체계 정비와 대안 생리대 공동구매다.

  새로 들어온 집행부원들은 학생회 활동 경험이 없다. 이들이 체계나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 시스템을 먼저 구축할 것이다. 또한, 이화인 역시 학생회 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직도를 제작해 게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임기 초기에는 이화인의 월경권을 보장하기 위해 위험 성분이 없는 대안 생리대를 공동구매할 것이다. 업체는 미리 정리해 둔 리스트를 토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선정할 생각이다.

 

-49대 총학의 공약 중 이어나가고 싶은 것이 있는가

  유세기간 중 받은 비판을 토대로 평가지점을 정리해보니 학내 민주화와 소통 분야 공약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대안으로 스타팅이화의 ‘안건 직접 상정 시스템’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이화인 300인 이상의 청원을 받은 안건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나 총학에서 상정할 수 있도록 심의한다는 공약이다. 이전 총학이 임기 내에 시행하지 못했으므로 공약 인수인계로 이어받고 싶다.

  스타팅이화에서 추진 중인 ‘총장 중간평가제도’ 역시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제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추후 평가를 통해 보완할 것이다. 더불어, 인권문화제 ‘라라페’(Right Light Festival)와 ‘사랑의 야식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내용을 절충하고 보완해 이어갈 예정이다.

 

-총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화인의 불만을 정기적으로 해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해결이 가장 시급한 이화인의 불만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유세기간 동안 여러 간담회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리해본 결과,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상해해외센터(해외센터) 관련 대응이다. 중운위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 해외센터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중대 상황의 결정에서 이화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두 번째로는 18학번 정시 자율전공에 대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이화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여러 단대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올해 단대 내부에서 노후된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에 대안을 강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각 단대의 문제를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해 문제 개선에 힘을 쏟겠다.

 

-소통, 안전, 인권 중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할 공약은 무엇인가

  모든 공약이 동등하게 중요하기 때문에 한쪽에 우선순위를 둘 생각은 없다. 소통, 안전, 인권 외에 민주적인 이화, 수업권과 생활권이 보장되는 이화, 등록금·입학금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는 이화를 만들고 싶다.

  민주적인 이화는 학내 사안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록금심의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 구조를 개선하고, 총장과의 공개면담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이화인의 의견이 학교 내 의사결정구조에서 배제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셔틀버스 추가 설치 등 일부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도 있다. 안전 관련 공약들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이 있는가

  셔틀버스 수리를 요구할 예정이다. 일부 버스는 떨어진 봉 손잡이를 청테이프로 묶은 채 운영 중이다. 만약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섭외해 추진할 예정이다. 버스 노선 확충이나 배차 간격 축소도 고려 중이다. 이 문제들은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노동시간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그들의 휴식시간과 복지 문제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몰래카메라(몰카) 문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총무처에서 진행 중인 몰카 점검사업 외에 학생들이 수시로 대여할 수 있는 몰카 탐지기를 갖추도록 학생회 차원에서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화인의 권리를 명시하고 권리가 침해될 경우 간단한 구제절차를 소개하는 자치 규약으로 쓰일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구성될 예정인가

  본교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고할 서울대 인권 가이드라인을 예시로 들면, 1조에서 인권 보장과 그에 대한 이행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여러 가지 권리와 폭력을 막는 조항(혐오폭력·범죄·강요금지 조항, 집회결사의 자유 조항 등)을 명시하고 마지막에는 인권교육을 행해야 할 의무와 인권침해의 예방 및 구제 절차를 간략하게 제시할 것이다.

 

-학교와 학생 사이 소통과 교내 안전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화인의 인권과 사회연대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나서겠다는 공약들을 제시했다. 학내활동과 사회연대 활동의 균형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학교는 사회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사회 문제와 분리할 수 없으며 이화 자체가 작은 사회라고 생각한다. 이화인이 가장 공감하는, 삶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회연대 활동을 지향할 것이다.

  정책자료집에 명시했듯 퀴어퍼레이드나 장애인 차별 철폐 등의 연대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퀴어퍼레이드 역시 중운위에서 안건으로 다룬 후 학생 대표자들의 의견을 듣고 학교 차원에서 참여했다. 학생회 차원에서 행보를 결정할 때 이와 같은 대의 체계를 거치는 등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참여할 것이다.

 

-어떤 총학이 되고 싶은가

  모두에게 다정하고 안전한 이화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또한, 학내 주요사안에 대해 구성원의 의견을 부지런히 수렴해 요구안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관철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되고자 한다. 모든 이화 구성원의 인권에 대해 지속가능한 담론을 생성하고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총학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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