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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 세 가지 키워드로 보는 핵심공약
제50대 총학생회 후보 ‘E;ffect’
2017년 11월 20일 (월) 전샘 기자 rkddkwl822@ewhain.net

  제50대 총학생회(총학) 후보로 단독 출마한 E;ffect(이펙트)가 내세운 공약은 크게 ‘소통’, ‘안전’, ‘인권’ 등 3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이펙트 선거운동본부의 핵심공약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이화인의 반응을 들어봤다.

 

소통’ 학내 주요 결정 사안에 학생의 목소리를 담겠다.

이화인이 주인 되는 이화를 위한 E;ffect

  이펙트는 학교와의 소통 문제를 주요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김혜숙 총장의 소극적 태도에 실망을 느낀 이화인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총장과의 정기적 소통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 간담회를 열어 이화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내 사안에 대해 학교 최고 책임자인 총장과 관련 부처 담당자가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총장 학생 중간 평가제도’ 실시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학기별 1회 실시될 중간 평가제도를 통해 이화인들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사안을 총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제49대 총학 ‘스타팅이화’가 내세운 공약에도 포함된 것이다. 스타팅이화는 12월 중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학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상해 해외센터(해외센터)에 대한 내용도 빼놓지 않았다. 관련 공약으로는 해외센터 정보 공개 및 학생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개최, 학생의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협의 테이블 마련 요구, 관련 자금에 대한 감사 시행 등을 내세웠다.

  이펙트는 “상해에 해외 센터가 세워지면 학교 운영과 수업에 사용할 교비 및 적립금이 상당 부분 쓰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캠퍼스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이화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 및 구체적 계획을 공개할 토론회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과의 활발한 소통을 마련한 이번 공약에 대해 이다원(한국음악·16)씨는 “학교와의 소통은 총학 후보들이 매번 거론하는 공약이고, 이런 기회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학교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학교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문제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는 것이 단지 소통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소통도 중요하지만 이번 총학은 방식을 달리해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전’ 안전하고 쾌적한 이화 캠퍼스를 만들겠다.

이화인의 편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E;ffect

  캠퍼스 환경 개선을 통해 학내 편리성과 안전성을 도모한 공약도 준비했다.

  이펙트는 3년 사이 교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펙트는 자동차 속도 제한을 위한 CCTV 설치를 추가로 요구할 예정이다. 안전한 셔틀버스 운행을 위한 손잡이 추가 설치 공약도 언급했다.

  사회적 이슈인 몰래카메라(몰카) 범죄와 관련한 공약도 있다. 몰카 범죄에서 안전한 이화를 만들기 위해 탐지기 구비, 정기 몰카 탐지를 요구할 예정이다. 교내 몰카 탐지는 총무처 총무팀이 주 2회, 학내 각 건물의 몰카 설치 여부를 순차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학내 안전을 위한 대비책도 내놓았다. 실제 위급사항이 생겼을 때 이화인이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화장실 비상벨 및 경비실 연결을 추가로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공약도 있다. 이펙트는 “본교 비상전화번호를 모르는 이화인이 많아 위급 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상전화번호 위치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21일 타대 남학생이 한우리집 C동에 침입을 시도한 사건을 의식한 공약도 있다. 24시 이후 카드 출입 시스템을 추가 도입해 외부인 출입 보안을 엄격히 관리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화인이 학내에서 더욱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숙사, 교내 시설의 환경 개선 등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기숙사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사생회와의 공동명의 토론회 개최, 기숙사 재정 내역 투명화 촉구, 분할 납부 도입 요구 등의 공약을 앞세웠다. 이펙트는 “이화인의 생활과 직접 맞닿아있는 만큼 기숙사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고 답했다.

  특히 건물 안전 및 내진설계를 점검하고 결과 공유를 요구하는 공약에 대해 “현재는 내진설계에 대한 전체 등급만 확인할 수 있을 뿐, 각 건물별 안전등급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물별로 안전 등급을 공개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유진(사학·14)씨는 “전반적인 공약을 살펴보니 교내 안전 도모를 위해 노력한 것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셔틀버스 손잡이 추가 설치 등 일부 공약은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권’ 이화인의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와 연대하겠다.

이화인의 인권과 사회를 위한 E;ffect

  이펙트가 강조한 마지막 공약은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학소위) 구성, 이화인의 인권, 사회 문제 연대 등으로 구체화한 인권·연대 정책이다.

  인권·연대 정책 주요 내용인 학소위는 학내 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기구로 고려대, 서울대, 성공회대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이펙트가 구상하는 학소위는 총학생회 산하 기구로 기존 학내 인권단위의 활동을 보장하고, 학생회 차원에서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인권 가이드라인 제작은 이전 총학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공약이다.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은 이화 구성원의 권리를 명시하고, 권리가 침해됐을 때 구제 절차를 소개하는 자치 공약이다.

  이펙트는 “학생회 차원의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은 학내 소수자를 공식적으로 가시화함으로써 인권존중이 선호나 선택이 아닌 의무임을 명시하는 점에서 인권침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권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화 구성원이 혐오 발화나 혐오 행위를 당했을 때, 피해를 호소하고 사회적 해결책을 요구할 근거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학소위를 통해 학내 인권침해 사안, 학내 성폭력 사건 등에 대응하고 강의평가 내 인권 항목을 도입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사회 연대 활동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농민학생연대활동, 대동제 농민회 연대부스 운영, 일본군 성 노예제 해결을 위한 상시 연대활동도 이어 갈 것을 약속했다.

  박선(영문·14)씨는 이화인 인권 보장 공약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박씨는 “총학 측에서 주요 공약으로 학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인권 보장을 내세운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특히 인권 가이드라인의 경우 피해 상황을 명문화하고 이를 구제할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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