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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대 총학생회 후보 인터뷰] “이화인의 한마디가 이화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
학생소수자 인권 위원회 발족,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 주력
2017년 11월 13일 (월) 정선아 기자 ssuna212@ewhaian.net
   
 
  ▲ 차안나 정후보(왼쪽)와 정한경 부후보(오른쪽). 사진=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출마 계기와 활동 방향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차안나 정후보(정): 이화나비 활동과 제49대 총학생회 스타팅이화(스타팅이화) 정책국 활동을 통해 학내사안과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화인을 많이 만났다. 이화 안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이 이야기를 들어줄 창구를 만들고 싶었다. 이화인과 함께 각종 학내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풀어나가기 위해 출마했다.

  정한경 부후보(부): 올해 대동제 본무대 스텝과 스타팅이화에서 진행한 인권페스티벌 라라페 기획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부스에 참여하는 다양한 이화인들을 만났다. 그들을 보며 이화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화인이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화가 모든 이화인들에게 물리적 안전뿐만 아니라 인권에 있어서도 안전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했다.

-선거 공약 중 어떤 부분에 중심을 뒀는가

  가장 중심을 둔 부분은 학교와의 소통과 학내 문제개선, 소수자 이화인의 인권을 위한 공약이다. 지난 9월20일 진행된 공개면담에서 신임총장의 소극적인 태도에 많은 이화인이 실망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정기적으로 총장과 만나 학생들이 요구하는 공개면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소수자 이화인의 인권을 위한 학생소수자 인권 위원회(학소위) 발족과 인권가이드 제정이 이번 공약의 주요 골자다.

-본교에서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상해 해외센터’와 ‘2018 정시모집 통합선발’이라고 생각한다. 국제교류처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해 해외센터 관련 내용이 학생들에게 공유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통합선발을 하게 돼 소속 단과대학이 분명하지 않아 신입생들이 학교생활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문제가 중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이전 총학생회(총학)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가

  총학 내부체계 정비가 절실하다. 총학 내부체계는 눈에 띄지 않지만 총학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총학 업무를 체계적으로 인수인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이화인을 위해 힘쓰고자 한다.

 

교내 재정 및 학사 문제

-등록금 인하를 위해 어떤 구체적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가

  먼저 등록금 심의위원회 구조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의 성사기준을 구성원 과반수 참여에서 2/3 이상 참여로 확대해 학생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학생들이 등록금 회계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학생 측 외부 전문가 선임을 요청할 것이다. 또한 등록금은 우리학교뿐 아니라 교육부 차원의 문제다. 전국 대학생 네트워크를 통해 타대 총학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도 갖고 있다.

-본교에서 논의 중인 상해 즈주 국제교육단지(해외센터) 사업에 대한 토론회와 협의회는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

  올해 이뤄진 총장 관련 협의회를 참고해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 등 대의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오프라인 학우 만남, 관련 토론회 회차 증대 등을 통해 이화인의 의견을 학교에 분명히 전달하고자 한다.

  더불어 적립금을 포함한 교비가 해외센터에 투자될 경우 투명한 감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련자금 감사 시행은 총학 차원에서 정보 공개 청구 등의 방법을 통해 자금내역 공개를 요구할 예정이다.

-채플 수업을 8회에서 4회로 줄이겠다고 했는데 어떤 구체적 방안을 생각하고 있나

  채플 수업 개선에 대한 하나의 예시안일 뿐 확정된 요구안은 아니다. 전학대회에 채플에 대해 논의하는 안건을 마련하고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등 이화인의 의견을 듣고 이를 교목실 관련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학내 문제 해결

-학소위를 구성하겠다 했는데, 어떤 성격의 단체며,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무엇인가

  학소위는 학내 소수자 학생들을 위한 기구다. 총학 행사에서 장애학우와 소수자를 고려한 사업참여를 보장할 것이다. 또한 학내 인권단체들을 보조해주는 인권 허브 역할을 지향할 예정이다. 인권가이드라인 제정이 학소위의 가장 큰 업무다.

  인권가이드라인은 이화인의 권리를 명시하고 권리가 침해될 경우 간단한 구제절차를 소개하는 자치 규약 역할을 한다. 학내 소수자를 공식적으로 가시화해 인권침해를 예방한다는 의의가 있다. 인권가이드라인은 이화인이 인권을 침해 당했을 때, 공식적으로 호소하고 사회적으로 해결책을 요구할 근거로 기능할 수 있다.

  또한 학내인권침해사안에 대응하는 업무를 하고자 한다. 교수 강의평가에 인권 관련 항목 추가 요구, 강의 내 혐오발언에 학소위 명의 메일 발송, 혐오 관련 캠페인 진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화인의 안전을 위해 ‘범죄 대책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성 방법과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학교의 비상연락시스템과 교내 비상벨의 위치 등을 모르는 이화인이 많다. 실제로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학생들이 당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비상시 긴급번호, 비상벨 위치 정리 자료 등을 제작해 총학 온라인 소통창구에 게시하고 개강 신문에 실어 오프라인으로도 배부할 예정이다.

-공약에서 언급한 이화의 대외이미지 개선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미지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인가,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엔 무엇이 있나

  본교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대학이다. 졸업생들이 사회에 나가 중요한 변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화는 의미 있는 학교다. 재능있는 이화인의 노력이 폄하되지 않도록 학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비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이화인의 의견을 수렴해 이화의 대외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근거 없는 비난과 비방에 대한 대응을 우선시할 것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기획처 홍보팀, 입학처와의 정기적인 협의테이블을 요구할 예정이다. 협의테이블은 총학 차원에서의 면담이 아니라 이화인의 요구가 반영돼야 하며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학생들과의 소통 계획과 전하고 싶은 말

-이화인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총학 업무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도록 페이스북, 에브리타임, 블로그와 같은 기존 온라인 소통창구를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인수인계와 매뉴얼 보급으로 이화인과 더 빠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SNS를 이용하지 않는 이화인을 위한 총학 홈페이지 개설을 계획 중이다. 스타팅이화의 ‘총총찾총: 총총 찾아가는 총학생회(직접 이화인에게 찾아가 의견을 들어보는 사업)’과 야식 사업 등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스타팅이화에서 진행했던 사업들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좀 더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교육공동 행동, 대외 이미지 개선 등 중요한 사안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노력할 것 이다.

-이화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정: 이화인의 힘으로 신임 총장이 선출된지 약 150일이 지났다. 이제는 이화에 변화가 찾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간 학생의 요구에 그저 “노력해보겠다”라고만 답했던 학교가 실질적으로 우리의 요구를 실천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부: 총학과 다른 학내 활동을 하면서 학교 사안에 관심이 많고 인권 감수성도 뛰어난 이화인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이화인의 한마디가 곧바로 이화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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