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동아리, 8일까지 동아리 홍보주간 개최

▲ 1일 오전10시30분 학생문화관 로비에서 동아리주간을 맞아 중앙동아리 실로암 만돌린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있다. 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포스터 여기에 붙이면 되지?”

  1일 오전9시, 동아리 홍보주간(동주간)을 맞아 학생문화관(학문관) 앞은 부스들을 설치하는 학생들로 분주해졌다. 의자와 책상 설치부터 기타연주 준비까지 잠시 후 있을 동아리 홍보를 위해 포스터를 붙이고 학생들에게 나눠줄 유인물들을 정리하며 마지막 단장을 하고 있었다.

  포스터와 전단지를 부스에 붙이고 있던 중앙합창동아리 이화코러스 부원 이은지(과교·16)씨는 “잠시 후 있을 동아리 홍보를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다”며 “개강 첫날이고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힘들지만 단원들을 오랜만에 만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색다른 홍보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동아리원들도 볼 수 있었다. 교내 길고양이 공생동아리 이화냥이 부원 백은지(영문·15)씨는 “부스 홍보를 위해 퀴즈를 준비하고 있다”며 “신입부원들을 맞이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한다”고 전했다.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학문관으로 모여들자 동주간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부스들은 학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열띤 영입활동을 벌였다. 중앙뮤지컬동아리 이뮤(E-Mu)에서는 부원들이 단체티를 입고 유인물을 나눠주며 바쁘게 홍보했다. 이뮤 이도연 회장은 “직접 만든  홍보용 포스터와 곧 올리게 될 공연 ‘파인드 미 비포(Find Me Before)’ 시놉시스를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태권도동아리 이화태권에서는 호구와 도복 등을 전시하며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화태권 부원 김아영(미래사회공학·17)씨는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며 “잘 어울릴 수 있는 활발한 신입부원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주간을 구경하는 새내기들도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보였다. 김예슬(국제사무·17)씨는 “평소에 별을 좋아해 천문학 동아리 부스를 구경하러 왔다”며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축제같은 분위기여서 신선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후12시15분 학문관 앞 광장에서 열린 중앙댄스동아리 액션(ACTION)의 공연으로 동주간 열기가 더해졌다. 액션 강시은 회장은 “동주간 공연을 위해 여름방학동안 연습을 했다”며 “액션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으니 두려워말고 두드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리연합회 김혜린 회장은 “이번에는 동주간 부스신청 절차 기한을 4차례로 나눴더니 더 많은 동아리들이 배정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주간인만큼 많은 동아리의 홍보가 잘 되길 응원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동주간은 8일(금)까지 학문관 로비와 광장 및 숲에서 진행되고 48개의 동아리가 참여한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