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후보 입후보자(입후보자) 8명은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특장점을 무엇으로 꼽았을까.

  본지는 14일 입후보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해 비전과 주요 공약을 물었다. 그 중 ‘다른 후보와 비교해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말해 달라’는 문항에 각 후보자는 자신의 교육철학, 행정경험 등을 들어 본인이 총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김혜숙 교수는 여성철학자로서 여성적 인식 관점을 갖췄다는 점,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학교 문제를 절실히 체감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설명했다. 강혜련 교수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웠다. 총장은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입학처장, 학생부처장 등을 지냈던 보직 경력을 언급했다.

  이공주 교수는 대·내외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본교에서 연구처장, 대학원장을 맡았던 경력과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의 회장을 연임했다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김경민 교수는 “총장은 재무 상황을 인식하고 다양한 구성요소를 조화롭게 아울러야 한다”며, 전략과 재무, 홍보 등은 경영학의 영역이기 때문에 더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교수는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일을 추진하는 능력과, 실행 과정 상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최원자 교수는 작년 미래라이프대 사태에서 교협 진상조사위원회로 일하고 최경희 전(前) 총장을 비판하는 행동 등에서 보인 용기가 본인이 가진 총장의 역량이라고 답했다.

  김은미 교수는 글로벌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30년 간 글로벌 역량과 네트워크에 힘써왔다며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향숙 교수는 총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오랜 시간 인정받아온 신뢰성이라며, 본교, 수학계, 과학기술계에서 받은 신임을 본인의 강점이라고 했다.

  위의 질문을 포함한 6개 질문을 입후보자에게 보내 정해진 분량의 답변을 받아 편집했다. 최종 수정된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없는지 입후보자 본인에게 검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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