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목은 차질없이 진행, 보직교수는 직무대행으로 운영

 정유라씨의 입학·학사 특혜로 최경희 전(前) 총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융합대) 학장 등 다섯 명이 구속됐다. 24일 기준, 정씨의 학사 비리로 특별검사(특검)팀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본교 교수는 최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정치외교학과), 류철균 교수(융합콘텐츠학과), 김 전 융합대 학장, 이인성 교수(의류산업학과)다.

 특검 수사 1차 기간 종료일은 28일이지만, 최 전 총장과 구속·기소된 교수들의 혐의에 대한 판결은 아직 나지 않았다 (24일 기준). 특검이 최 전 총장에 대해 정씨 학사 비리 혐의 최종 책임자로 1월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월25일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최 전 총장은 특검의 보완수사로 15일 구속됐다. 남궁 전 입학처장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2일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을 제외한 네 명은 작년 2학기까지 강의했으나 이번 학기에는 강의를 맡지 않았다. 교무처 수업지원팀 관계자는 "1월16일 학생들에게 공개된 이번 학기 강의시간표에 해당 교원이 담당하는 강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속·기소된 교수들이 소속된 학과에 따르면 해당 교수가 강의했던 교과목은 이번 학기에 차질 없이 진행된다. 작년 1학기 이인성 교수가 맡았던 ‘패션정보와 어패럴기획’은 의류산업학과의 김동은 부교수, 유은주 초빙교수, 박민정 학과장이 강의한다. ‘의류창업현장실습’은 김 부교수가 맡는다. 2014년 남궁 전 입학처장이 강의했던 정치외교학과의 ‘외교정책분석’은 윤석준 강사가 강의한다. 지금까지 류 교수가 맡았던 ‘K-MOOC: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는 이번 학기에 개설되지 않았다. 

 학사 운영을 담당하는 보직 교수의 자리는 직무대행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교무처 교원인사팀은 구속·기소된 보직 교수 자리에 다른 이를 발령했다. 현재 송덕수 학사 부총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으며 융합대 학장은 정서진 부학장이, 입학처는 박형곤 교수(전자공학과)가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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