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감금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최은혜 총학생회장이 24일 특수감금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대문경찰서는 23일 “이화여대 본관에서 7월28일 발생한 학생들의 교수 및 교직원 감금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최은혜 총학생회장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2일 특수감금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재학생 중 최 총학생회장만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조사를 받은 학생 중 최 총학생회장만 입건된 것에 대해 서대문경찰서는 “수사 대상자들 대부분이 학생 신분이고, 피해자들과 학교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교는 최 총학생회장의 입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총학생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총학을 비롯한 학생 여러분들께 안타까움과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학교의 지원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모든 조치를 취해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장의 검찰 송치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정다은(화학신소재·16)씨는 “일간지를 통해 알려졌고 학생들이 재차 강조했듯이 본관점거는 대표자가 없는 시위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학생회장이 주동자로 특정돼 검찰에 송치된 것을 보니 당혹스럽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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