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지켜나가는 40만 청년학도」의 구심,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이하서총련)은 지난 3월 31일 (일) 서울대에서 제 7차 전체대의원대회를 갖고 제 4기 서총련 의장을 선출했다.

이에 올해를 40만 청년학도와 함께 해나갈 서총련의장 김종식군(한양대 총학생회장 사회·4)을 만나본다.

▲먼저 서총련의장으로 당선된것을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경선이라는 형태로 선거가 진행되었는데 소감부터 말씀해 주시죠. △경선이 현상적으로 볼 때는 학생들의 분열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40만 청년학도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겠다는 대의원들의 결의와 함께,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하는데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작은 일부터 함께 실천하자는 단결투쟁의 교두보를 확립하는 자리였다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 서총련 사업기조를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그동안의 오랜 경험속에서 나온 것으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더욱 커지는 일이다」미국과 노태우정권이 분열과 분단을 좋아한다면(?) 우리 청년학생들은 「단결과 통일」로 이를 되받아 쳐야 합니다.

또 한가지, 이러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운동의 「대중화」가 필요합니다.

학우들의 슬픔과 기쁨, 삶을 함께하며 학우들 하나하나를 학원의 주체로 올곧게 세워내야지요. 「자주적 학생회」강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비롯된것입니다.

▲지난 3월 조기·분리 실시된 기초의회선거의 평가와 광력의회선거의 대응방안은 어떻습니까? △기초의회선거는 민자당의 의도대로 「수서」사건을 은폐하고 친여인사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정권의 부정부패로 국민들의 분노가 극도로 고조되는 상황을 청년학우들의 조직력과 기동력에도 불구하고 반민자당 전선강화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6월에 있을 광역의회선거에서는 자주, 민주, 통일을 열망하는 민중들의 힘과 제도야권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친미파쇼연합정권에 반하는 민주대연합을 만들 것입니다.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한 투쟁이 아니라 민중주도의 반미·반민자당 민주대연합으로 민주정부수립의 토대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입니다.

정치적 자유가 극도로 억압되어있는 남한에서 민중투쟁은 선거라는 장을 통해 활성화되어 왔습니다.

앞으로 있을 선거는 4,5월 민중생존권 투쟁, 임금인상투쟁등과 맞물려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초 I P U총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를 현정권은 북방정책을 이용하여 대대적인 이데올로기 공세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학생들이 북방정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또 91년 조국통일투쟁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작년 범민족 대회 봉쇄나 범민련에 대한 탄압으로 비추어 볼때 노정권이 현재 벌이고 있는 북방정책의 허구성은 누가봐도 명백하지 않습니까? 「두개의 한국」, 한반도 분열책동은 우리가 깨야 할 또 하나의 벽입니다.

기만적인 북방정책의 분쇄 또한 반미·반민자당 전선활성화의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올해에는 U N 단독가입 반대투쟁,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군축평화협정 체결등 제도적문제의 인식확대와 대중적 투쟁이 주요하게 전개될것입니다.

▲4월 17일(수) 서총련 발대식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학우들의 분임토의, 총회를 통해 『자주적이고 합법적인 조직 서총련 발대식을 맞이할것인가』하는 고민에서부터 발대식은 준비되고 있습니다.

40만 청년학도 여러분! 이러한 열기를 모아 발대식에서 기운찬 모습으로 만납시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