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인이 'SHOUTING 이화' 공약을 외치다
이화인이 'SHOUTING 이화' 공약을 외치다
  • 공나은 기자, 남미래 기자, 김송이 기자, 김서로 기자
  • 승인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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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록금 인하 요구

-김한나(중문·13)씨 무조건적으로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기보다는 등록금 집행 내역을 분석해 어디에서 등록금이 허비되는지 파악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방향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또한 등록금 액수의 적정 수준이 얼마인지 현재 액수와 비교하며 현실적인 등록금 인하를 요구해야 한다.

2 장학금 확충 요구

-전소희(사과·15)씨 우수2 성적장학금 재도입 공약에 찬성한다. 장학금 제도 중 가계곤란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생이 노력해 지급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성적장학금 뿐이다. 그런데 15학번부터는 우수2 성적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아 성적장학금을 받으려면 석차 6% 안에 들어야 해 수혜 폭이 좁아졌다.

3 정책예고제 요구

-이미지(의류·13)씨 의류학과는 최근 학교로부터 갑자기 여러 통보를 받았다. 기존 조형예술대학에서 신설되는 신산업융합대학으로 이전된다는 사실과 졸업패션쇼를 필수로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무엇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볼 틈도 없이 결과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그리고 학교에 문의해도 정해진 사항이 없다며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도 없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정책예고제로 정책 수립 과정과 관련 정보를 알려 학생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정누리(중문·13)씨 정책예고제라는 제도가 단순히 예고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정책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의사 결정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제도였으면 한다. 예를 들어 교양시험 기간이 폐지된다는 정책을 그저 일방적으로 예고하는 게 아니라, 왜 교양시험 기간을 폐지하려고 하는지와 어떤 과정을 거쳐 논의되고 있는지를 설명해주길 바란다.

4 대학상업시설 공약

-윤채원(국문·14)씨 현재 학교가 버는 관광 수입이 타대에 비해 많다고 알고 있다. 생활비 장학금 신설은 우리학교에 항상 바라왔던 장학금 문제와 상업시설 문제를 둘 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수혜 대상을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등에 대한 추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공간문제 해결

-김윤진(행정·13)씨 사회과학대학 공연동아리 ‘HIGHLIGHT’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불편함은 공간문제였다. 주 1회 연습할 공간을 찾기가 힘들었다. 수많은 공연동아리가 학생문화관 연습실 1, 2를 사용하는데 그 공간을 예약하기는 수강신청만큼 힘들다. 연습실을 빌리지 못하면 사설 연습실을 빌려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커서 거울과 음악 없이 연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작아도 공간 수 자체가 늘어나면 학생자치활동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유진(방송영상·13)씨 팀플 및 휴게공간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남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ECC에는 유휴 공간이 많은 것 같은데, 무슨 용도로 쓰이는지 궁금하다. 아무도 없이 불이 켜져 있는 공간을 보면 등록금이 낭비되는 느낌이다. 불필요한 용도라면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

6 학습권 보장 프로젝트

-박정아(교공·14)씨 도서관 운영협의체 구성 요구는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려는 시도인 것 같아 좋다. 이번 중앙도서관 개방시간 문제는 총장과 대화를 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될 수도 있었지만 총장이 독단적으로 공포했기에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의사 결정 과정을 보여주는 장치는 좋다. ECC B3층 이화·신한열람실 출입시스템 무음화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소리가 나야 학생증이 잘 작동했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소리 때문에라도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미안해서 빈번한 출입을 자제할 것 같다.

7 취업·청년문제 해결 -김예지(사회·13)씨 경력개발센터(경개)의 허술한 점을 지적하고 요구하는 건 좋지만 좀 더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하면 좋겠다. 경개 앱이 있는 타대처럼 우리학교 경개도 앱을 만들어 정보공개와 취업정보 개선 등을 실현시킬 수 있으면 편리할 것이다. 또한, 학내의 근로실태와 피해사례 조사뿐만 아니라 학교와 연계해 외부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을 상대로도 조사가 이뤄졌으면 한다. 정치·사회적 정체성을 갖는 청년단체를 넘어서 문화, 경영,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단체와 연대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 취업과 청년문제로 인한 심리적 불안, 우울을 겪고 있는 학생을 위한 상담, 심리 컨설팅 등도 학교 차원에서 이뤄지면 좋겠다.

8 이화여대 교복 찾기

-김지민(경제·13)씨 총학이 단독으로 주최하는 공동구매가 물품의 다양성을 줄이고 지금의 활성화된 학내 ‘장터’ 문화를 억제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는 누구나 공동구매 주최자, 구매자가 되는 특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타대와는 달리 판매 물품이 다양하고 여대생 소비자만의 섬세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특색이 있다. 익명 게시자에 의한 지금의 공동구매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규격화된 공동구매만 진행해서는 안 된다. 현재 공약을 유지한다면 매해 공통적으로 대량수요가 발생하는 상품에 한해서만 총학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총학에서 진행하는 공동구매인만큼 이전과는 구별되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식을 기대한다.

9 사회연대 공약

-변날 활동가 도깨비 인권축제라는 공약은 좋다. 하지만 그런 공약이 당위성을 갖기 때문에 넣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총학이 인권축제의 주체인 소수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자치단위에서도 비소수자가 갖고 있을 수 있는 잘못된 개념이나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이쪽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자치단위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문화제에 이제껏 총학은 지지하는 자보만 써줬는데 인권축제를 통해 문화제 규모를 키우고 정교화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동아리연합회장 당선자 심지후(철학·14)씨 사회연대 관련 공약이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자칫 축제라는 이름으로 허울뿐인 축제가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된다. 최대한 많은 이화인의 참여를 유도한 것은 좋지만 인권 축제 등으로 이름 붙인 만큼 내실 있게 운영되길 바란다.